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20일 혈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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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20일 혈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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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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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지역 늘어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 격화 예고

   '6.2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4일 공식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지만 그에 앞서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여야간 힘겨루기는 팽팽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선관위 중간집계 결과 후보등록 첫날인 13일 총 7천450명이 등록, 1.8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흐름상 역대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친노(親盧.친노무현) 인사들의 대거 출마로 이번 선거가 전통적인 정권 중간심판 구도에서 현 정권 심판이냐, 과거 정권 심판이냐의 양자 심판론으로 흐르면서 양 진영간 사활을 건 한 판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기본적인 이념, 지역 대결과 함께 4대강 사업,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주요 정책공약을 둘러싼 여야간 날 선 공방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비방과 흑색선전 등 상대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친노 벨트' 부상에 대한 경계령을 발동해 보수표 결집을 시도하는 동시에 친노가 `실패한 정권'의 후예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병국 중앙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친노 집권 5년 동안 잠재성장률은 추락했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얼치기 정책으로 모든 게 엉망이었다"면서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비리와 무능에 대한 심판을 받은 이들이 슬그머니 부활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을 발판삼아 정권심판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역단체장 출마 친노 인사는 서울(한명숙)·경기(유시민)·충남(안희정)·강원(이광재)·부산(김정길)·경남(김두관)·광주(정찬용)·대구(김충환)·경북(유성찬) 등 총 9곳에 이른다.

   김유정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고 4대강을 죽이고 세종시를 뒤집는 독단과 독선의 이명박 정권에 쐐기를 박고 심판을 하는 선거"라면서 "투표일인 6월 2일 국민의 심판 행렬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진영은 이미 수도권을 필두로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오세훈(서울).김문수(경기).안상수(인천) 수도권 '빅3' 세 후보가 최근 수도권 정책연대를 통한 선거공조를 천명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야권의 한명숙(서울)·유시민(경기)·송영길(인천) 후보는 이날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연대 및 노풍 확산 공조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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