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단일후보인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측은 19일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측의 '범여권 단일후보' 문구 사용과 관련, "도대체 어느 당과 후보를 단일화했는지 그 과정을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자신의 홈페이지 내 이름 위에 '범여권 단일후보'라고 써놓았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후보 측은 "우리는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대표적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2010 선거연대'의 공식 절차를 거쳐 선출된 명실상부한 범야권 단일후보다"라면서 "그런데도 안 후보가 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송 후보가 어떻게 범야권 단일후보인지 궁금하다'라고 공격한 것은 이중적 태도다"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 측은 또 "안 후보는 '지지도가 2%도 안 되는 정당들끼리 합의한 것이 무슨 범야권 단일후보냐'라고 물었지만 민노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평균 5∼8%의 지지도를 얻고 있고 국회의원이 5명이나 된다"라면서 "이는 민노당을 모독한 발언으로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범여권 단일후보 문구는 선관위에서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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