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농산물시장, 롯데가 우선 매각협상대상자
상태바
구월동 농산물시장, 롯데가 우선 매각협상대상자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1.09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미널, 백화점과 연계 대형 '롯데타운' 건설 가시화
1.jpg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쇼핑이 선정됐다. 구월동 신세계백화점과 터미널 부지까지 매입한 롯데쇼핑이 이 일대를 대형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석 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쇼핑을 구월농산물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번 롯데쇼핑과의 투자약정을 계기로 최신식 농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인근 인천터미널과 백화점, 로데오 거리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복합개발이 가능해 구월동 일대가 일본의 롯본기힐스처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JPG
시는 오는 21일까지 롯데와 매각 대상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23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구월농산물시장 부지 2필지 5만8천663.5㎡와 건물 4만4천101.8㎡이다. 시는 구월농산물시장 감정가(3천56억원)를 최소 거래가로 정하고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94년 1월 개장 이후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유지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시민생활 안정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도시팽창으로 인한 부지협소와 시설부족, 시설노후화 등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열악한 유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남동구 남촌동으로 이전해 현 도매시장 보다 3배 큰 규모로 확대해 남부권의 중추 도매시장으로 건립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
시는 그동안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에 대한 매수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의 신탁사, 자산운용사, 유통회사, 증권사, 주요건설사 등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매수 참여의견을 조회한 결과 3개 업체로부터 매수참여 의견을 받았다.
시는 3개 업체에 농산물도매시장 기능유지와 임차권 보장 등을 위해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새로운 부지로 이전할 때까지 농산물도매시장의 현 기능을 유지할 것, 새로운 도매시장 부지로 이전한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경료할 것 등의 조건 수용여부와 구체적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3개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회계사, 변호사등이 포함된 T/F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 회사의 신용상태, 자금 조달계획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해 왔다.
한편 시는 현 도매시장을 남동구 남촌동 부지 17만3180㎡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시는 토지 매수 및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 오는 2016년 12월까지 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다.시는 현재 다음달 개최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안건을 올려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3.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