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전면 무상급식 실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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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전면 무상급식 실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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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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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밝혀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라며 당과 다른 후보의 무상급식 방침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무상급식에 반대하지 않는다.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시골 깡촌에서 올라와서 인천 달동네에서 초중학교를 다니고 그랬는데, 제가 애들이 싸다주는 도시락도 갖다 먹고 또 좀 뺏어 먹기도 하고 그랬다. 사실은 도시락 못 먹은 아이들을 보면 안 됐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아이들한테는 전 학생을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하겠다는 게 저희들 공약이고, 중·고등학교 다니는 서민층 자녀들에게 우선 친환경급식을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사회자가 '한나라당 경기도지사로 나선 김문수 후보는 '이건희 회장의 손자까지 무상급식을 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해서 초등학교까지 포함해 전면 무상급식에는 반대하는 입장이 분명한데, 조금 입장이 다르다고 받아들이면 되겠냐'고 재차 묻자, "각 시도 단체장 후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똑같으면 공산주의"라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현역 시장이 한 일에 대해 뭔가 흠집을 내서 평가절하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시정을 잘하고 있는데 송 후보는 괜히 잘못했다고 우기고 다니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 시민은 송 후보의 거짓말, 흑색선전에 대해 각성하고 재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송 후보가 인천시 부채 문제로 맹공을 펼치는 데 대해선 "재정을 잘 모르면서 일부러 시민을 현혹시키려 한다"며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10조원의 세금이 걷힐 예정이고, 인천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7대 광역시중 첫 번째"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송 후보가 전날 한나라당 문건을 공개하면서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고를 정략적으로 선거에 활용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송 후보는 인천시민에 대한 봉사보다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언론플레이를 좋아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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