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교육복지, 학습복지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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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교육복지, 학습복지 확대하겠다"
  • 조용만 시민기자
  • 승인 2014.02.1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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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인터뷰] ③도성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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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교사와 2월17일 오전 9시 구월동 카페 로시난테에서 두 시간 동안 2014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경선 관련 인터뷰를 했다. 도성훈 후보는 인천의 교육이 위기라 말한다. 교육의 양극화와 일반고 문제에 대하여 말하고, 도약기인 인천의 미래를 위한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말한다. 희망을 만드는 교육이 되는 길과 보편적 복지를 말한다. 함께 잘 사는 교육을 위해 새로운 학력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민주적 운영, 학생인권, 교사인권,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도성훈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느끼고 안타까워했던 것들을 말하는 동안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힘 있게 느껴졌다.
 
도성훈 후보는 2014년 인천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경선과정에 나선 네 후보 중 한 사람이다. 인터뷰를 통해서 도성훈 후보의 교육관과 현재의 교육문제를 진단하는 견해 그리고 그 대안을 들어보았다.
 
 
Q. 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하는가요?
 
A. 인천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교육이 양극화되고 일반고는 슬럼화되고 있으며 지역 내 교육격차는 심화하고 있습니다. 뇌물수수와 인사비리가 터졌습니다. 전체 학교의 72%를 차지하는 일반 인문계고의 학생들이 패배감을 맛보고 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하면서 식물인간처럼 앉아 있다가 집으로 갑니다.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이런 모습을 보고 겪고 있습니다. 그러니 교사도 신명 나지 않습니다. 평가에 시달리면서 서서히 열정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인천은 인구 300만 시대를 앞두고 도약할 시기입니다. 공항, 항만의 외형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준비할 때입니다. 다양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시스템, 교육내용을 가지고 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스템, 교육내용, 인천만의 특성을 고려한 미래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12년간의 낡은 외투를 벗을 때입니다.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새 단장을 해야 합니다. 그 역사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Q. 교육은 무엇이며 어떤 비전을 제시하나요?
 
A. 교육은 희망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희망을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입니다. 계층상승의 사다리이고, 누구나 누려야 할 기회입니다. 평등한 기본권입니다. 그런데 교육은 불평등한 환경을 만들고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기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돈 없이도 배울 수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로 희망을 회복하겠습니다. 재산이 있고 없으므로 해서 자식의 교육이 차단되어선 안 되겠습니다. 같은 출발선을 보장하여 기회의 균등을 제공해야 합니다. 교실복지를 구현하고 나눔과 배움의 혁신학교를 인천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창의, 지성교육으로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교육비리를 척결하여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만들겠습니다. 민주, 평화, 인권, 민주주의 가치가 실현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권리를 세세히 가르쳐야 합니다. 비정규직 문제, 장애우, 여성문제와 노인문제 등 소외된 사람들의 교육 복지를 개선하겠습니다. 보편적 교육복지와 평생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인천을 교육도시로 건설하겠습니다.
 
 
Q. 개혁하고자 하는 내용과 실천방안은 무엇인가요?
 
A. 우리 아이들을 평등하게 잘 먹이겠습니다. 평등한 교육복지, 학습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이에게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평생교육을 기본바탕으로 하며 고등학교까지 완전한 무상교육을 목표로 정책을 확대하겠습니다.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며 교육복지지원사업을 재설계하겠습니다. 공교육에 들어가는 학부모 부담 비용(준비물, 교복,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을 줄이게 하겠습니다. 평등한 교육복지로 희망의 조건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잘 사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미래학력은 능력 중심이며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가는 창의지성교육이 만들어 갑니다. 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교육혁신, 학교혁신을 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를 인천에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공부시키지 말자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일반계고의 현실에서 주입식 교육은 더는 학생들을 성장하게 하지 못합니다. 학생이 자신의 수업으로 참여해야만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업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을 말합니다. 혁신학교는 교사의 자발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교장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학부모의 의지도 필요합니다. 일반고에서의 교과 편성 자율권도 확대해야 합니다. 교장과 구성원에 의해서 하고 싶은 통로가 열릴 것입니다.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불안한 심리는 진보교육감이 당선되어 진취적인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역처럼 그런 혜택을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홍보 조차 하지 않고 못된 일부만 부각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진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웃으며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로운 학교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기 발전을 도모하는 학교입니다. 학교폭력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통해서만 예방될 수 있습니다. 학교를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람’에서 ‘환경’으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더불어 평생 잘 키우겠습니다. 학교 간 학력격차,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하겠습니다. 일반고 정상화를 위해 고교 전형제도를 진로 적성 중심, 평준화 강화 방향으로 바꾸겠습니다. 학생의 자발성과 교사의 전문성 강화로 미래학력 중심으로 정규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희망의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시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인천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는 교육행정을 이루겠습니다. 교육자치에 직접민주주의 확대, 소통과 100% 신뢰의 교육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교육부의 평가보다 시민평가를 두려워하는 ‘지역교육 시민 자율평가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교육감의 최대 권한인 인사권과 예산권을 시민들에게 내려놓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권, 튼튼한 교육재정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Q. 학교 3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의 자발성을 높이려는 방안은 무엇인가요?
 
A. 교직원까지 포함해서 4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교직원 이분들이 25%를 차지합니다. 행정, 조리, 상담, 복지사, 비정규직교사, 기간제 교사들. 이분들이 학교교육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입니다.
‘자발성’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소통과 참여가 가능한 학교가 됩니다. 교육청 관료나 학교관리자가 주인 행세하는 내리막이식 시스템은 자발성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현장에서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지원으로 교육청의 모습은 변해야 합니다. 교사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격려하고 자율권을 확대해야 합니다. 학생은 자신이 주인이란 것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통제의 대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을 바탕으로 한 학생자치권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생 자치는 양날의 칼인 것이 현재의 모습입니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 존중하고 어느 한쪽의 권리도 유보되지 않는 방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새대차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내용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학부모도 학교운영 주체로 참여해야 합니다. 민주적 운영과정에 학부모의 역할이 큽니다. 교직원은 학교가 운영되게 하는 큰 힘입니다. 이들의 비정규직 문제 등 고용불안을 해결해야 합니다. 학교교육의 주체들이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한 몸으로 창의, 지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Q.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 관련 정책은 무엇입니까?
 
A. 협력 교육 시스템 구축입니다. 혁신교육지구를 만들겠습니다. 마을이 중요합니다. 학교는 사회통합을 이뤄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금천구와 구로구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민관협력 거버넌스로 지역교육공동체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적 실천은 지역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며 인천의 변화를 만들 것입니다. 예산이 없어서 못 한다는 말은 이제 안 통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보여준 사례는 예산의 우선순위변경과 외형적 수치를 위한 집행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현재 수준에서도 할 일이 많고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혁신교육지구는 학생들 모두를 위한 ‘책임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입니다.
 
 
Q. 노동인권과 관련한 정책 대안은 무엇입니까?
 
A. 실업계 고교에서 실습을 나가서 겪는 모습을 보면 우려스러운 일이 많습니다.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야간노동을 시키고, 과로에 의한 사고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며 자신의 권리에 대한 교육을 세세히 해보았나 묻게 됩니다. 노동인권이 외면되고 방치되는 현실입니다. 교육과정에 권리를 가르치는 내용을 담은 교과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게 안심아르바이트센터를 만들면 어떨까요? 사회에 나갈 예비생들이 사회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습득하고 첫 출발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청소년들이 자신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A. 교육격차 해소와 보편적 복지 구현, 창의지성교육과 혁신학교로 미래 학력 신장, 소통하고 행복한 교육지원 체제 구축 등 인천교육 개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미래로 나가기 위한 변화를 선택해 주십시오.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가 행복하고, 학부모가 행복하고, 시민들이 마음 놓는 교육, 살고 싶은 인천. 이런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교육감 혼자로 되지 않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설 때입니다.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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