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적성, 끼를 살린 ‘진로 맞춤형 교육’ 펼칠 것"
상태바
"창의성과 적성, 끼를 살린 ‘진로 맞춤형 교육’ 펼칠 것"
  • 강창대 기자
  • 승인 2014.03.01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감 후보 인터뷰] ⑧안경수 후보
IMG_6348.jpg

안경수 후보는 32년간 인천대학교에 몸담으면서 도서관장과 공과대학장, 총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교육행정과 학교경영 등에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쌓아왔다. 그 가운데 인천대 시립화와 전문대학과의 통합, 인천대학교 캠퍼스 송도이전, 인천대학교 국립대학으로의 전환 등에 안 후보가 앞장서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반대가 있었음에도 구성원들을 끝까지 설득해 목표한 바를 이루어냄으로써 특유의 고집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 후보가 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내세운 포부는 인천을 “동북아의 중심, 국제도시 인천에 걸맞은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인재상은 인천의 미래와 무관할 수 없다. 그래서 인천의 미래상에 대해 안 후보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인천은 최초의 개항도시로서 근대화의 모태가 됐습니다. 그리고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을 필두로 IT와 BNT, 국제물류와 경제중심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고요. 인천은 중국경제의 급성장이 주는 기회요인과 대북 경제협력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세계 수준의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동북아의 물류와 비즈니스 허브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죠. 저는 앞으로 동북아의 물류와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인천에 걸맞은 인재가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천교육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 돼야 합니다.”

안 후보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한 미래형 학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후보가 말하는 미래형 학교란 학생들의 창의성과 적성, 끼를 살린 ‘진로 맞춤형 교육’을 말한다.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의 과목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제적 역량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으로 ‘아시아 하이스쿨’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시민교육 센터를 설립하고 올바른 세계관과 역사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 역시 안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형 인재를 위한 교육이다.

안 후보는 또, 창의성과 적성, 끼를 살리는 교육을 펼치기 위해 학교운영의 자율권 보장과 학교 선택제 확대, 맞춤형 교육복지 확대 등을 주장했다. 또,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해 지식 및 재능기부를 제도화해 방과후학교 과목을 다양화하고 1인 1재능 갖기 교육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청,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의 상호협약에 따라 학교운영과 교육과정 설계, 재정운영 등에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립학교는 학교재단과 학부모의 전적인 책임 아래 자율성을 높여주어야 하고요. 또 이와 더불어, 근거리 의무배정을 개선해 그 원칙은 지키면서 학구 이외의 지역에 있는 학교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선택제’를 확대해야 합니다.”

안 후보는 교육주체들의 자율성과 선택권 등이 확대되는 만큼 맞춤식 교육복지를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학생능력별 맞춤식 교육’에 의한 학력신장이라는 안 후보가 생각하는 주요 교육정책에 따른 것이다. 학생 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학생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안 후보가 영재교육이나 학력이 상위 10%인 학생들에 대한 집중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도 그러한 배경을 갖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와는 뚜렷한 입장 차를 보인다. 

“저는 전면적이고 획일적인 무상급식으로부터 맞춤형 급식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또, 고교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내실을 기하면서 인문계 고교의 30%를 ‘문화서비스 산업 인재양성 고교’로 전환하고 마이스터고교의 양과 질적 확대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안 후보는 교육청에서 교육전문변호사에 의한 법률적 지원 등을 통해 교권확보와 교장중심의 자율적 학교운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큰 관심을 보인 부분 가운데 교권회복이 있다. 그는 교권이 확보되지 않아 “교사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을 쏟을 수가 없다”며 교육현장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안 후보는 인성교육 수련원을 설립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 및 시민참여를 확대해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교사를 증원해 교원 1인이 담당하는 학생수를 줄여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