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로 적격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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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로 적격자입니다"
  • 이병기
  • 승인 2010.06.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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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천시장 후보 마지막까지 '한 표' 호소


취재 : 이병기 기자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인천지역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시내 곳곳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시민들에게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인천의 미래가 시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부평구 청천동 일대에서 정몽준 대표, 나경원 의원 등과 거리유세를 벌이며 "인천은 지금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후보를 겨냥해 "인천을 발전시킬 정책은 없이 선동정치만 일삼는 인물은 지역일꾼의 자격이 없다"면서 "말만 앞세우는 무능한 인물이 시장을 맡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등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소외와 차별 없이 시민 모두가 잘 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교육과 보육, 청년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오후에 남동구와 남구, 서구, 부평구 등을 도는 서민 밀착형 골목유세를 벌이고 오후 8시30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마무리 유세를 가진 뒤 13일간의 선거일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앞서 안 후보는 31일 이은재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과 진수희, 김금래 의원 등 중앙당 지원유세단과 함께 구도심인 동구, 중구, 남구의 골목을 누비며 '서민 밀착형' 유세를 벌였다.

   안 후보는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인천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그동안 놀랄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구도심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야당후보는 인천의 발전을 이끌 정책은 내놓지 못한 채 흑색선전을 앞세운 선동정치만 일삼고 있다"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야당후보는 일꾼으로서 자격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오후에 연수구와 남동구 일대 상가, 주택 밀집지역을 돌며 밤늦게까지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한 강행군을 계속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일 오전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후문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이 되듯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민주주의의 희망을 만든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정동영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젊은이들에게 투표를 권유하는 '노 보트(No Vote), 노 키스(No Kiss)'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이 참여하는 투명행정을 반드시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또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시장 재임 8년은 인천의 잃어버린 8년이었다"며 "부도난 기업이 경영자를 교체하듯 실패한 시장도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천은 세계화 시대에 뒤처지는 3류 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송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닌 민주세력의 야권단일 후보"라면서 "송 후보의 당선은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회복의 징표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인명을 경시하고 이익을 독점하는 정권"이라면서 "이런 정권을 심판하는 길은 투표밖에 없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송 후보는 31일 경인국철 백운역, 부평역 등에서 손학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거리유세를 벌였다.

   송 후보는 시민들에게 "안상수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8년간 인천시민들이 피해를 많이 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대표적인 사례인 자전거도로의 경우 예산을 586억원이나 들여 만들었지만 이용하는 시민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인천에서 송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송 후보를 시장으로 뽑는 것은 미래의, 세계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어 서구 검단사거리와 가좌시장 등에서 유세를 벌인 뒤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사거리에서 부동층의 표심을 잡는데 총력을 쏟았다.

  

   진보신당 김상하 인천시장 후보도 동암역과 계산역, 부평구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노동자와 농민, 도시 빈민, 중소상공인 등을 사회·경제적으로 대변하는 진보정당에게 한 표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도 시내 곳곳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그는 "한 여론조사에서 인천시민의 30%가 지지할 시장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라며 "교육예산 10% 이상 확보, 창의성 계발 교육문화센터 건립 등을 통해 시민에게 새로운 기쁨과 희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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