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투표율 '꼴찌' 오명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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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투표율 '꼴찌' 오명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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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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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인천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꼴찌'를 벗어날 수 있을까?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독려 광고로 도배한 차량까지 동원해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꼭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1일 시 선관위에 따르면 인천은 역대 4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모두 16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는 62%, 2회에는 43.2%, 3회에는 39.3%로 최저 투표율을 보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44.3%로 소폭 올랐다.

   4차례 모두 전국 전체 투표율보다 6∼9%포인트 낮은 기록이다.

   지방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에서도 인천은 대대로 낮은 투표율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투표율 15∼16위를 차지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통령 선거 때도 60.3%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 '최고 성적'도 8위가 고작이다.

   지난 1997년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평화적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진 15대 대통령 선거 때다.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은 80.7%, 인천은 80%로 집계됐다.

   시 선관위는 올해 투표율을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10%포인트가량 오른 55%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경기와 함께 여야 후보 대결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8명을 뽑는 선거인만큼 후보자들의 유권자 동원력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시 선관위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보물 배포는 물론이고 선거 광고로 도배한 차량까지 동원했다.

   홍보 스티커 5천장을 만들어 택시기사들에게 배포하는가 하면 인천국제마라톤대회나 야구경기장 등 지역 행사장을 찾아 시민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선거권을 가진 외국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모의투표 행사도 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외지 유입인구가 많아서 그동안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이번엔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전국적으로도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늘어 인천도 55% 정도의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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