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는 인천시민이 지켜온 자연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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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는 인천시민이 지켜온 자연유산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4.05.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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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굴업도와 구원파 연결하는 것은 저열한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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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가 선거가 며칠 남지 않은 때에 흑색선전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새인천창조포럼이 굴업도보전운동을 구원파 유변언 세력이 주도했고, 2010년 야권연대 후보인 송영길 시장 후보가 구원파와 관련됐다는 발표했다. 

이에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가 즉각 반박 기자 회견을 열고 굴업도는 구원파가 아닌 모든 인천시민들이 지켜온 자연유산이라며 새인천창조포럼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연석회의는 "굴업도보전운동을 주도한 것은 세칭 구원파라 불리는 한국녹색가 아니다. 굴업도는 90년대 중반 핵폐기장건설계획으로부터 온 인천시민이 나서 지켜낸, 대한민국 환경운동의 성지와 같은 섬이다. CJ이재현회장의 가족회사인 씨엔아이레져산업이 굴업도 토지의 98.5%를 매입하여 2010년 골프장중심의 개발계획을 제안했을 때도 인천지역 시민사회계뿐 아니라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등 인천지역 종교계 지도자들,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도 한목소리로 골프장중심의 개발이 아닌 보전을 주장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석회의는 "굴업도보전운동의 구원파 관련 흑색선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전 일베는 굴업도보전협약에 참여한 서울의 시민단체 대표들이 서울시정자문에 참여한 것을 가지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치 구원파와 관련 있는 것처럼 언급해 관련 시민단체대표들은 현재 글을 올린 사람 8명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연석회의는 "인천시뿐 아니라 환경단체들의 명예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강력하게 규탄하며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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