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우리가 침묵하면 세월호는 계속됩니다” ->(예)한쪽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너무 편향돼 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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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영, “우리가 침묵하면 세월호는 계속됩니다” ->(예)한쪽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너무 편향돼 보이지 않을까요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4.06.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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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홍미영 부평구청장 후보 마지막 선거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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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정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부평역 광장엔 오전부터 조용한 슬픔과 정적만이 가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부평구청장 후보, 시구의원 후보와 각 선거운동원들은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19분까지 부평역 광장에 모여 세월호 49제를 추모하는 16분 동안의 묵념 유세를 벌였다.


추모 유세를 마친 홍미영 후보는 연단에 올라 “오늘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의 49재가 있는 날입니다. 하늘에서도 슬픔이 빗물이 되어 세상을 뒤덮고 있습니다”라며 “사람이 세상을 뜬 뒤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49일 동안 중음신으로 떠돌던 영혼이 이승을 떠나는 날입니다. 그러나 아직 열 여섯분의 실종자는 이승을 채 떠나지 못한 채 구천에서 떠돌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날”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홍 후보는 “아이들이 그토록 외쳤던 ‘엄마! 미안해’라는 마음을, 이제 저 홍미영이가 엄마의 심경을 담아 아이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끝까지 그들을 지키며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이제 여러분의 진심어린 투표로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인천, 안전한 부평을 만들어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지지 유세를 나온 문병호 의원도 “우리가 침묵하면 세월호는 계속됩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 국민들이 노란 리본을 달던 마음만이 아직도 희망입니다”라며 “국민들의 슬퍼하는 힘,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청년들의 분노하는 힘만이 세월호의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투표로 그 희망을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의원은 또 “행동하는 자만이 주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순간 아이들을 외면했던 이들이 도와달라고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말고 분노로 행동해달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문 의원은 “누가 슬픔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을 함께 책임지고 바꾸어 갈 수 있을지 엄마의 마음으로 투표해달라”며 “엄마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고 세상을 바로잡는 일에 함께 해주십시오. 엄마의 행동만이 주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게 49일째인 오늘,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우리의 영혼의 답장이 될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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