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반(反)하다!' 2014 여성의제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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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에 반(反)하다!' 2014 여성의제토론회 개최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7.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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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화에 대한 고찰 통해여성의 인권 강화 논의

인천시와 인천여성가족재단은 3일 오후 2시 인천여성가족재단 2층 소강당에서 ‘2014 여성의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성폭력에 반(反)하다!-성문화, 성폭력, 여성의 인권’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성문화에 대한 성찰을 통해 성폭력을 여성의 인권에서 살펴보고자 마련됐다.

기조발제를 맡은 평등정책네트워크의 이성은 상임대표는 ‘(여)성폭력 성문화의 통합구조 분석’을 통해 결혼제도와 조직문화, 자본주의 소비문화와 성폭력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여)성폭력을 사회적 성차(Gender)와 성(sexuality) 위계 구조 및 권력관계에 의한 폭력으로 정의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인 박순주 박사는 ‘인천시 성폭력 실태 및 유형’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인천시의 성폭력관련 정책이 피해자에 대한 신체적/심리적 피해 지원에 집중돼 있어 성폭력예방을 위한 지원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화리더쉽개발원 이미경 교수는 ‘성폭력 2차 피해의 심층구조’라는 발표에서 “기존의 정책이 여성폭력 피해생존자의 보호/지원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피해생존자의 권리보장과 역량강화,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장부연 대표이사는 “성폭력을 일회적인 사건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성폭력을 부추기고 허용하게 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성문화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인천시에서 여성인권 강화를 위한 성폭력 대처 및 예방방안을 여성의 인권의 관점에서 폭넓게 이야기 나눈 자리가 되었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여성의제토론회는 2004년 이후 매년 여성주간에 열린 지역 기반의 여성학술행사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지역 여성 의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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