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인수위 "겸손하고도 단호하게"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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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인수위 "겸손하고도 단호하게" 절차 진행
  • 이병기
  • 승인 2010.06.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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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식·1차 전체회의 열어…신임 경제구역청장 곧 임명


취재: 이병기 기자

"겸손하고 단호하게 인수 절차를 진행하겠다." - 신학용 인천비전위원회 공동위원장

민선5기 인천시장 인수위원회인 '大인천비전위원회' 현판식 및 1차 전체회의가 10일 남동구 만수동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인수위는 '겸손'과 '단호'를 강조했으며, 곧 신임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용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인수위원회를 보면 오만과 독선으로 차 있었지만, 우리는 그런 절차를 밟지 않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의 경우 '겸손과 단호'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한 것과 같이 인천비전위원회도 겸손하고 단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종열 공동위원장은 "인수위는 지난 8년 동안의 공무원 사회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하고, 그들(공무원)도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며 "시정은 정치적 대립으로 가서는 안 되며, 공동체 일환으로 시민사회와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인천시 부채 문제와 아시안게임 대비, 인천도시개발공사 수익성 검토 등을 우선 과제로 삼고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인천시는 장점도 많지만, 난점도 쌓여 있다"며 "부채 7조에 대한 상환 가능성, 도개공의 수익성 개선, 서구 아시안게임 경기장 점검 등  인수위원들과 함께 고민에 풀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송 당선자는 "시급한 과제로 신임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임명해야 한다"며 "적임자 물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인수위에 참여한 위원들은 대통령 인수위와는 달리 지자체 인수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인건비를 받을 수 없으며, 식비도 자신이 부담하는 등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다만 인수위 사무실과 집기에 대해서는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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