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술강사의 좌우충돌 공간 마련 고군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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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술강사의 좌우충돌 공간 마련 고군분투기'
  • 문경숙 객원기자
  • 승인 2014.08.0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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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교육센터(부평아트하우스) 커뮤니티 카페 '별빛살롱' 중계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꿈 하나씩은 갖고 있다. 더군다나 자신이 직접 무너가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그 꿈은 더 간절하게 된다. 이 공간에 대한 간절한 바램은 어떻게 현실에서 맞딱뜨려질까? 이러한 문제를 놓고 깊은 토론이 7월 30일 펼쳐졌다.
 

인천문화예술교육센터(부평아트하우스) 커뮤니티 카페 '별빛살롱' 7월의 주제는 '공간'에 대한 토론으로 열렸다.
 


'한 예술강사의 좌우충돌 공간 마련 고군분투기'의 주인공인 김은미 씨

 

현재 인천계양에서 공간을 마련하고 활동하고 있는 연극 예술강사 김은미씨의 이야기가 이날의 화두였다. 그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 전에 모든 것에 대해 '너무 몰랐다' 란 이야기로 그 간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어느 날 부푼꿈을 안고 '공간'을 마련했는데, 꿈의 공간이 스트레스의 주범이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김은미 씨가 갖고 있는 공간의 문제와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참석자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
 


토론에 나선 연극 집단 '삶은 연극' 대표 김종현 씨

 

토론자로 나선 김종현 대표(연극 집단 '삶은 연극')는 "지금 공간의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제를 안고 갈 것인가? 과감히 공간을 정리하고 다시 출발을 할 것인가? 신중하고 빠른 선택을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막는 길이 될 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예술강사 심운섭 씨는 "이 공간이 주는 의미가 무엇이고 무엇을 위한 공간의 필요했었는지 그 고민이 먼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극단 공감 최미선 대표는 "하나를 얻기 위해선 포기해야만 하는 다른 하나가 있다. 공간이란 존재는 늘 머리속에 자리해 다른 일을 하는 데 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공간을 위해 밖에서의 일을 하나하나 포기하게 됐다. 우선은 공간 운영 활성화가 목표였기에 포기함에 주저함이 없었다.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갈 수 없다. 공간의 부족함은 수강생들에게 수준높은 강의를 제공하려 노력했고 그런 노력들을 학부모에게도 전달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지금은 강의 대기자가 있을 정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
 


극단 '공감' 대표 최미선 씨

 

토론 말미에 김종현 대표는 "현재 그 자리에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일 먼저 아랫층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그 정보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비어 있는 시간이 많은 공간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서로 다른 업종을 함께 운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현재 발생하고 있는 층간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설적인 보완도 필요하다"는 주문을 내놓았다.

 

나 만의 '공간' 마련이란 부분 꿈을 안고 시작한 '공간' 운영 계약 당시와 달라지는 주인의 태도, 층간 이웃과의 문제,시설적인 문제, 공간 활용의 문제, 월세에 대한 부담감, 너무 꿈에 부풀어서 세세히 제대로 살피지 못한 아쉬움 등, 현재 김은미 씨가 안고 있는 문제의 파편들이다.

 

이 열띤 토론 끝에 김은미 씨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처음 그가 꿈꾸었던 '공간' 운영에 대한 열정이 멈추지 않기를 , 현명한 선택이 더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천문화예술교육센터(부평아트하우스) 커뮤니티 카페 '별빛살롱' 은 2010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고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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