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은 매립지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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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은 매립지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 보여달라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2.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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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시당, 2차 시민협의회 후 논평, 협의회 위원 탈퇴

11일 열린 수도권매립지 시민협의회 2차 회의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12일 논평을 발표, 유정복 인천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선언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지난 11일 열린 수도권매립지 시민협의회 2차 회의에서 유 시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유 시장은 협의회 석상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사실상 불가능하니 연장하자고 말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는데, 이는 "매립지 사용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만 4자협의체와의 협상 전략상 이를 겉으로 밝히지는 못 한다"는 의미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다.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12일 논평에서 "유 시장은 그 동안 매립 종료를 선언하고 대체 매립지를 조속히 추진하라는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4자협의체와 선제적 조치에 합의한 후 단 한차례도 매립 종료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이어 그동안 여러 차례 매립 종료를 선언하고 대체 매립지를 조속히 추진하라는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 시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고, 4자협의체와의 선제적 조치에 합의한 이후에는 단 한차례도 '매립 종료'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는 유 시장이 시민협의회 회의 석상에서도 유 시장의 매립지에 대한 원칙은 무엇인지 표명해달라는 위원들의 당연한 요구조차 계속 묵살해온 것으로도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볼 때 시당은 "유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매립 종료 의지는 처음부터 없었던 게 아니냐는 우려를 갖게 한다."면서 20명 남짓한 인원으로 시민협의회를 구성해놓고 매립 연장을 유도해 결국 연장 책임과 정치적 부담을 위원 몇 명에게 분산시키고 떠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시당은 "유 시장이 이미 시민과 약속했던대로 매립 종료에 대한 종지부를 확실히 찍고 대체 매립지 확보에 나서면 된다."면서 인천시장으로서 매립지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책임 있는 자세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시민협의회 이후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김교흥 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정치인들과 '매립종료 인천시민투쟁위원회' 정경옥 공동대표 등이 쓰래기 매립지 연장을 위한 구색갖추기용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시민협의회르 탈퇴했다.

한편, 지난 9일 열린 임시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소관 업무보고에서 심상정, 이인영, 은수미 의원 등이 나서 4자협의체 합의문과 관련해 “정부가 수도권매립지와 관련된 광역시·도의 갈등조정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쓰레기 대란을 막는 것이 핵심인데 본질적인 문제는 도외시한 채 매립지의 인천시 이관 등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며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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