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임도 자전거라이딩 장소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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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임도 자전거라이딩 장소로 인기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15.05.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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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민기자의 라이딩코리아] 수리산, 덕고개 당숲이 아름답다.


 

수리산은 군포시민은 물론이고 안양, 안산, 시흥, 인천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산이다. 수리산 명칭 유래는 수리산의 빼어난 산봉의 방위가 마치 독수리같아 "수리산"이라 하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현재 속달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 신심을 닦는 성지라하여 수리사라고 하였는데 그 후 산명을 "수리산"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조선조 때에는 왕손이 수도를 하였다하여 "수李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수리산은 청계산(618m), 광교산(582m), 관악산(629m), 백운산(564m)등 광주산맥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산지중의 하나로 군포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큰 산으로 태을봉(해발 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해발 451.5m)북쪽으로는 관모봉(해발 426.2m) 북서쪽으로는 수암봉(해발 395m)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과 군포시 속달동 및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수리산의 위치는 동경 126°50″~126°55″, 북위 37°20″~37°24″이고 높이는 469m이다. 조선시대에 안산군의 명산으로 봉우리가 매우 빼어났으며 산곡이 깊었다. 전체 면적 36.155㎢ 중 안양시가 19.5㎢, 군포시가 10.475㎢, 안산시가 6.18㎢를 점유하고 있다.

수리산은 광주산맥을 구성하는 산지 중의 하나로 군포시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슬기봉(451.5m), 북서쪽으로 관모봉(426m), 남서쪽으로 수암봉(395m) 등이 있다.봉우리 및 절벽은 대체로 규암이고 계곡지대에는 풍화에 약한 흑운모호상 편마암이나 안구상 편마암이 많으며 부분적으로 백운모 및 흑운모 편암이 협재 되어 있다.

숲의 상층부는 낙엽활엽수로서 굴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상록침엽수로는 소나무가 일부지역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리산에서 나타나는 포유류는 종류와 개체수가 비교적 적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두더지, 멧토끼, 청설모, 들개, 너구리, 족제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산의 북쪽 골짜기에 있는 안양동의 담뱃골은 약 30호쯤 되는 작은 산촌으로 지금은 담배를 재배하지 않으나, 조선 후기에 헌종이 천주교를 박해하던 기해박해 때, 천주교신자들이 숨어 들어와 담배를 가꾸며 살던 곳이다.이들 중 이 땅의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의 가족들이 겪은 수난은 매우 처참하였다. 최양업의 어린 동생들은 당고개에서 죽음을 당한 많은 신자 중 어머니의 주검은 못 찾고 아버지 최경환의 주검만을 거두어 그들이 살던 수리산 골짜기에 묻었다. 그 무덤자리는 지금도 남아 있어 천주교신도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북쪽으로 안양시, 동남쪽으로 군포시, 서쪽으로 신흥도시인 안산시와 접하고 있고 아름다운 숲이 있어 관광지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숲은 약 100년에서 300년가량 된 고목들이 우거져 있고, 숲의 가장 깊숙한 곳에 당집이 자리 잡고 있어서 역사·민속학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집은 중부지방 서해안 일대에 발달된 '터줏가리당'이다. 숲은 2002년에는 생명의 숲 및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수리산유원지와 수리산 삼림욕장이 있는 수리산은 2009년 7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리산 태을봉, 수리사, 반월호수, 덕고개 당숲, 군포벚꽃길, 철쭉동산, 밤바위, 산본중심상가 등 군포에는 풍경좋은 곳들이 많다. 산본신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은 물론 호수와 숲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며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들도 지역 곳곳에 숨어있다.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는 군포를 추천한다.‘군포에 가자’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납덕골 덕고개 당숲이다.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마을 숲’ 우수상에 선정된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리산은 최근에도 수도권 산악자전거 라이딩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수리산 도처에는 시민들이 쉬기에 알맞은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12단지 태을초등학교 뒤쪽과 8단지 뒤쪽에는 산림욕장이 설치되어 있고, 슬기봉 방향으로는 임간교실이 있어 숲속학교로 활용되기도 한다. 8단지 산림욕장과 삼성마을 뒤쪽 산자락에는 생태학습장이, 그리고 여러 곳에 샘터와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여름이 되면 산림욕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숲 속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클래식이나 국악, 가요 등 여러 장르가 어울린 정겨운 연주회에서 관객들은 벤치에 둘러 앉아 편안하게 어우러져 이웃과 담소를 나누며 음악회를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주요 산행로로는 군포의 북쪽 경계를 가름하는 관모봉-태을봉-슬기봉 산행로, 산림욕장-용진사-속달동 임도-수리사-수암봉 산행로, 체육광장 위쪽 밤바위산에서 4단지 뒤 감투봉을 거쳐 용진사에 이르는 반원형 산행로를 들 수 있고, 이들을 연결하는 연계 산행로가 발달해 있다. 등산이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시원하게 뚫린 임도를 따라 가벼운 산책도 좋은 코스이다. 8단지 뒤쪽 용진사를 거쳐 속달동으로 들어서는 길과, 수리사 방면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고, 수리사 아래쪽에서 속달동의 기도원으로 내려서는 길 등 가벼운 산책과 산행을 겸한 코스가 있다.


군포에는 5경이 존재한다. 제 1경은 수리산 태을봉으로서 수리산의 가장 높은 봉으로 능선을 동서로 뻗어 군포시를 감싸고 있다. 지조와 청렴을 자랑하듯 하늘을 향해 곧고 품위 있게 솟아있는 태을봉은 항상 말없이 군포시를 굽어보며 시민들을 보호해 주는 군포시의 지킴이로 사랑받고 있다.

제2경인 수리사는 신라 진흥왕 때 건립된 역사성 깊은 천년고찰이다. 수리사 입구 외길은 산림이 무성하고 계곡을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사찰을 두르고 있는 수리산은 병풍을 치고 있는 듯 아늑하게 수리사를 감싸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안고 우뚝 선 대웅전 앞 고목나무의 모습에서 천 년을 넘어 이어져 내려오는 수리사의 경건한 법력을 느껴 보는 것도 수리사를 찾는 재미중의 하나다.

제 3경인 반월호수 저녁노을은 호수에 비치는 산그림자와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반월호수는 대야동의 맨 안쪽 부분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1957년에 준공됐으며 북서쪽에 있는 집예골, 샘골, 지방바위골의 물이 남동방향으로 흘러 반월호수로 흘러 들고 있다. 호수 건너편 자그만 산등성이가 일년내내 듬직한 물그림자를 만들어 주고, 저녁 어스름 무렵이면 물가에 바짝 다가앉은 찻집의 넓은 통유리 너머로 주홍빛 낙조의 황홀한 노래에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제 4경인 군포시 대야미 덕고개 마을에 자리한 당숲은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마을 숲’ 우수상에 선정된 곳이다. 원래 이 구릉터 당숲은 17세기 말 효종의 넷째 공주인 숙정공주와 부마인 동평위 정재륜(당시 영의정인 정태화의 아들)의 쌍묘가 이 곳에 만들어지면서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 숲은 동래 정씨 소유로 오랫동안 관리되어 오다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구릉터 당숲을 제외한 주변 산을 일본인에게 매각하면서 점차 베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혼란기에도 구릉터 당숲은 조선왕실의 묘지 부속림이면서 당제를 지내는 당숲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금까지 무사히 보존되어 올 수 있었다. 이 고목군락에는 서어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등 수령이 100년~300년가량된 고목나무 60여 그루가 양쪽으로 서 있으며 특히 고목군락 끝자락에는 늘어진 가지가 바위에까지 닿아 있어 신령스러움마저 느껴진다.

제 5경인 금정역 벚꽃길은 금정역을 중심으로 남·북 약 1㎞에 이어지는 벚꽃길이다. 신록이 막 그 연한 빛을 산과 들에 뿌리기 시작할 무렵, 새잎에 앞서 먼저 피어나는 연분홍 벚꽃의 모습은 화사하다 못해 슬프기까지 하다. 철로가 교차하는 삭막한 금정역 주변의 풍경을 한 몸으로 아름답게 장식해 주는 벚꽃길의 운치는 군포시의 입구에서 군포시의 멋을 대변해 주는 문지기와도 같은 존재이다. 위 5경 이외에도 최근 군포시에서 조성한 철쭉동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쭉동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시민기자 이창희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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