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메르스, 의심환자 수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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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메르스, 의심환자 수 감소세”
  • 임시기자단
  • 승인 2015.06.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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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병원들 함께 대응 잘해줘... 대비는 계속할 터”

심재봉 인천시 보건정책과장이 22일 브리핑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확진 환자가 없는 인천지역의 메르스 의심환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전국적으로도 수가 더 이상 늘지 않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안심하면서도 만약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현재 확진환자 수는 없으며 의심환자 중 두 명의 입원환자가 퇴원함에 따라 격리된 2명만 유증상자로 구분해 관리 중이라 전했다.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격리 36명, 능동감시 78명으로 전일 대비 각각 40명, 85명에 비해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같은 메르스 관련 현황에 대해 입원 및 격리 환자 등이 감소세에 있는 만큼 이제는 진정기에 접어들었다 판단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기자회견장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던 시 관계자들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소세로 돌아서자 한결 편안한 표정이 역력했다.
 
시는 관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시의 협조 및 공조에 최선을 다해준 것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메르스 사태 초기서부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행정부시장 체제의 대책본부를 구성했던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본다”며 “관내 병원 관계자들과는 직접 만나거나 협조 및 공조 요청을 따로 했는데 기대보다도 병원들이 이를 잘 해주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시에서도 더 이상 유증상자가 없으며 전국적으로 격리자가 감소하는 등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이제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 시가 확보 및 관리하고 있는 영역 외 다른 곳에서 의외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염려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와 같이 있던 말기 암환자가 인천 연수구 관내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환자는 과거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에 지난달 25일 입원했다가 5일 퇴원했다. 당시 환자는 입원기간 내내 두 명의 가족에게서 간호를 받았으며, 이 기간에 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도 6명이 병문안을 다녀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인천의 한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 환자의 경우 비록 무증상자였지만 역학관계 상 병원 측이 필요하다 판단해 환자를 1인실에서 격리 치료하고, 메르스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보호자 면회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자와 가족, 병문안을 온 신도 모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메르스와 관련해 병원에서 대응을 잘했고 시와 구청에서도 이를 파악하고 있던 사항으로 아주 대처를 잘한 사례”라 말했다.
 
현재 인천 관내의 메르스 확진환자는 광주, 울산 등과 더불어 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평택에서 이송돼 온 메르스 확진환자 1명이 관내 의료기관에 입원돼 격리 상황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전국의 메르스 확진환자는 172명, 누적 사망자는 27명이다. 격리자 수의 경우 전날 4,035명에서 3,833명으로 202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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