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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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8월 18일)
  • 편집부
  • 승인 2015.08.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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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8월 18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최근 가공식품보다 채소·과일을 사는 남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이란 뜻의 '초식남'이 아니라, 요리하기 위해 채소·과일과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글자 그대로의 초식남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바구니 든 남자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 근데 디저트 준비하는 남자는 '후식남'인가?

2.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인수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의 국고를 낭비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첫 재판에서 배임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사장님 부임하실 때는 연봉 수억 받아서 좋으셨을 텐데... 뭐 송구하거나 죄송한 거는 없고?

3. 중국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 사고와 관련, 현장에서 유출된 화학물질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염물질 공기보다 무겁고, 남서풍이 불어 한반도까지 800㎞를 이동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암튼 혹시 비 오면 비 맞지 마세요. 옷 젖습니다.

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민의례 중 전화를 받는 사진이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야당인사가 그랬으면 아마 종편에서는 통진당 종북 몰이 쯤 했을 겁니다...

5. 로스쿨 도입으로 국내 변호사가 2만 명에 가까워지면서 변호사 업계 내부 경쟁은 물론, 업무가 겹치는 관련 전문업계와도 영역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변호사가 선진국 대비해서 많은 게 아니라고 하시더니 법률서비스 향상 바라다가 굶어 죽는 변호사 보는 건 아니겠지?

6. 국제앰네스티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대의원총회에서 '성 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해 ‘합의에 의한 성매매’를 범죄로 보지 않는 정책 마련을 각 나라에 권고한다'고 의결하면서, 국내 인권단체들 사이에서도 논란과 토론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앰네스트 본부도 난감해 한다는데... 그것참 어렵네...

7. 부모가 모두 담배를 피면 청소년 흡연율이 4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면 흡연율이 17배나 높아졌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은 가도 친구 따라 담배는 피지 마라... 돈 버리고 속 버려~

8.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추진하는 양양군이 경제성 검증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색마을을 방문하는 하는 사람보다 케이블카를 탑승할 사람의 예측을 부풀려 경제성 없던 사업이 있는 사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누구 좋으라고 이러시는지... 산에 말뚝 박으면 정기를 잃는다는 어른들 얘기 좀 귀담아 듣지 그래~

9. 올해 상반기에만 전기를 훔쳐 사용한 '도전' 위약 금액이 177억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기절도 위약금 규모는 177억4천만 원에 건수는 총 6천174건이라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라고 그냥 가져다 쓰면 안 됩니다. 나중에 들키면 몹시 짜릿할 텐데 말이지...

10. 박근혜 대통령이 단독정부수립일을 건국절이라고 칭했답니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언뜻 그럴싸한 이 건국절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축소하고 이승만 독재를 미화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헌법 조문에도 있는 3.1운동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었다는 말은 뭔데? 헌법 좀 지키며 삽시다~

11. 일본군이 한국 여성 2천 명을 위안부로 끌고 간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문건에는 요리점으로 가장한 위안소의 설립과 계급별 상대자와 허용된 오락시간도 적혀 있습니다. 
친일 청산 하나 제대로 못 하고 여태 이러고 있으니, 일본인들 뻔뻔할 수밖에...

12. KBS 이사 후보에 오른 조우석 씨는 KBS를 반정부 선동을 부추기는 매체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그는 최근 등장한 서북청년단 재건위도 오늘의 상황에 맞는 시민운동이라고도 했던 인물입니다. 
반정부 선동을 부추기는 KBS를 서북청년단으로 싹 밀어 버릴 모양이네... 겁난다. 하지 마라~

13. 해군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 도입비리로 지난달 구속기소 된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애초 변호사를 10명이나 선임했다가 국선 변호사의 변론을 받게 됐습니다. 
이는 법원이 '전관예우를 근절하겠다'며 사건을 김 전 처장이 선임했던 변호사들과 아무 연고가 없는 재판부로 재배당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선임 변호사들이 승산이 없었나 보지? 줄줄이 사퇴를 한 걸 보면... 전관예우 없으면 암 것도 못하는 거지~

14. 딸 취업청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새정치연합 윤후덕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가 국회 윤리위 회부를 요구했습니다. 
서울변호사협회도 성명을 내고 윤 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사과할 일이 있으면 잘못이 있다는 것이고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요? 그래야 앞으로도 이딴 일을 못하는 거지요...

15. 새로 지은 복합주민센터 앞에 세워 말썽을 빚은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의 머릿돌이 철거됐습니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아무 문제 없다더니 머릿돌은 왜 뽑았수 그래? 그렇게 이름 석 자 남기면 누가 알아준답디까?

16. 북한군 목함지뢰로 우리 군 2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자 북한군도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진지한 대화는 사라지고 즉각적인 보복만 왔다 갔다 하는 남북관계입니다. 
전방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답니다. 이렇게 불안하게 사는 게 맞는 건지... 서로 격려만 하는 방송은 어떻게 안 되겠니?

17. 교육부가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생 감염병 예방 대책을 내놨습니다. 
특히 3~5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유행성 눈병’이 올해 다시 크게 번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서울의 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했는데 아이들 청결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18. 나라마다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여성의 모습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에선 심하게 마른 46㎏의 여성을, 스페인에선 60㎏ 중 후반대의 여성을 미인이라고 답했습니다. 
나라마다 미의 기준은 다르다지만 50㎏ 넘으면 무슨 큰일 나는 것처럼 하지 말라고... 그건 날씬한 게 아니라 마른 거임.

19. 부산대학교의 한 교수가 총장직선제 유지를 주장하며 투신해 숨졌습니다. 
그는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이 다시 간선제로 회귀한다며 투신했습니다. 
대체 직선제 선출 총장을 인정하지 않고 미루기만 하다가 이런 사태를 만든 교육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진짜 안타까운 일입니다.

20. 여성의 지갑이 세균을 옮기는 주범이라고 합니다. 청소하세요~
대법원은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오는 20일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전 세계 모바일 광고 매출은 37조 원으로 64.8%가 증가했습니다.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여성이 임신하는데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9월 국제선의 유류할증료는 '0원'으로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어제 SBS 8시 뉴스 크로징 멘트에서 비무장지대 지뢰 폭파 사건의 괴담을 문제 삼으며, 누가 이런 괴담을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괴담이라는 것이 결코 환영하거나 옳은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괴담의 원인이 정부나 군 당국의 신뢰에는 문제가 없는지 스스로를 돌이켜 볼 수는 없는 걸까요?
괴담은 괴담이지만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돌이키기 어려운 일이니까요.
오늘 화요일 모든 이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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