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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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10월 20일)
  • 편집부
  • 승인 2015.10.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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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10월 20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역사학자·교수·교사의 목소리에는 진보·보수의 구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여당이 '이념전쟁’에 나서고 있지만, 교육현장과 학계에선 반역사적·비교육적 퇴행을 문제 삼는 공감대가 넓은 셈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생겼으니 갑갑하시겠어... 어떻게, 갈 때까지 가보려고?

2.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지난 8월 20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한 명백한 관련 물증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사실상 북한군 소행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군 수뇌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이저 오작동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던데... 우려가 아니고 망신이지 망신~

3. OECD의 '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모습은 경제 성장률 숫자와는 대조적입니다.
물질적으로 성장했지만 일에 치이고 공동체나 가족으로부터 고립돼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사회라고 합니다. 
경제 성장률만 높아지면 뭐 하냐고... 그래도 힘내야겠지요?...

4. 4조 원대 사기범 조희팔의 검은돈을 받은 검찰과 경찰 인사들이 재직 기간에 하나같이 승승장구해 감찰·인사 검증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액을 챙길 때 검찰 서기관 승진하고 총경 진급자 이름에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팔이 살아 돌아오면 예수 부활 사건 다음으로 놀랄 사람들 많겠구만...

5.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국정화 논란과 관련, '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가운데 공개적으로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정두언 의원에 이어 남 지사가 두 번째입니다. 
그럼 수도권에는 인천 시장님만 찬성인가? 유정복 시장님 어떻게 한 말씀 하시죠?

6. 백화점 고객의 ‘갑질’ 동영상 논란과 관련해 귀금속업체인 스와로브스키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고객이 법적 조치를 취하면 회사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와서 뒷북 치는 건 아닌지... 백화점도 그렇고 그러는 거 아니다.

7.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북한만을 다룬 최초의 양국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예전에 실패한 정책을 그대로 갖다 놓은 수준입니다. 
여태 무슨 정책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지 않나? 생색내기 그만하자고요~

8.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척하면서 몰카를 찍을 수 있는 앱의 개발자와 이용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개발자는 이용자가 찍은 사진을 전송받아 음란사이트에 올렸습니다. 
그 머리 다른데 썼으면 성공했겠다. 관음증 그거 병이야 병...

9. 일본에서 역사 왜곡 교과서에 반대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 교과서 추진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국정 교과서가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을 도와주고 있다는 겁니다. 
거참 부끄러워 살 수가 없구만... 에휴~

10. 한겨레 신문이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추진 광고를 실었습니다. 
참고로 경향신문은 광고를 거부했는데요. 기사는 기사고, 광고는 광고라 해도 언론은 사회적 책무가 있습니다. 
한겨레가 창간의 의미를 자꾸 잃어 가는 건 아닌지... 왜 그래~~

11. 국산 유제품 소비량이 최근 10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면서 우유 업계가 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우유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직원들에게 월급 일부를 유제품으로 지급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직급별로 10~40%를 유제품으로 줬다고 하네요... 낙농업계를 위해서 우유라도 많이 마셔야겠어요~

12. 해군 지휘관이 부상당한 부사관에게 ‘국립묘지’ 운운하며 폭언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나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지휘관에 대한 경고를 권고했습니다.
함정 수리 중 다친 부사관에게 대대장이 '죽었으면 국립묘지라도 가지 않느냐'라는 폭언을 했다고 합니다. 
말이라도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면 어디 덧나나? ‘니가 가라 국립묘지~’

13. 한국외대가 이번 축제에 ‘클린주점’을 기획·진행한 학생들을 ‘학칙 위반’으로 무더기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클린주점’은 직접 자경단을 꾸려 순찰을 돌고 수익금으로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언론에 ‘모범적인 대학주점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뭔가 자꾸 규제하는 게 다는 아닌데 말입니다. 젊은 친구들 한번 믿어 보심이...

14.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사실상 공짜로 방어하고 있다’며 ‘2만8000명의 미군을 두고 있는 한국이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양반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 거덜 나게 생겼습니다 그려~

15. 과즙 소주 열풍이 6개월 만에 사그라지고 있다. 
주류업계가 너도나도 과즙 소주를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한 데다 소비자의 빠른 입맛 변화에 과즙 소주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탓이다. 
달달하니 먹을 만하던데... 먹다 보니 아니다 싶어... 역시 소맥이 최고~

16. 고기가 가장 맛있는 건 숯불에 구울 때라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데 이는 숯불의 복사열로 고기가 구워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고기 땡기네요... 미세먼지도 많다는데 오늘 삼겹살?

17. 전문의약품인 사전 피임약과 일반의약품인 사후 피임약에 대한 의약품 재분류 여부가 내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임약은 정부가 3년 전 진행한 대대적인 의약품 재분류 사업 과정에서 유일하게 재분류가 되지 않았던 약품입니다. 
의료협회, 의약협회 눈치 그만 보시고 진짜 어떻게 쓰이는지 고민 좀 하시죠? 다 알면서 왜 그러냐고~

18. 한국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하루 48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하지만, 부모는 생업전선에, 아이는 사교육 전쟁터에 내몰린 탓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OECD 국가 중에 최하위랍니다. 무엇이 행복한 가정인지 한 번쯤 되새겨 봐야 하겠어요...

19. 자신보다 27세 어린 중학생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시민사회단체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사법부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에 대한 몰이해와 편향적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사회가 왜 이렇게 성폭력에 관대한지 모르겠다니까... 대체 누구 편이냐고~

20. 생활고 찌든 20~50대 남성이 대포 통장 유혹에 취약했습니다. 
정부가 노인 기준연령을 70세로 상향하는 논의를 추진합니다. 
오른 가격에도 아이폰 5만 대가 8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어린이집 칫솔의 세균이 평균 500만 마리로 집 변기보다 많다고 합니다. 
KF-X 기술이전 무산의 후폭풍이 외교안보라인 문책론으로 확산돼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엔 하늘 한번 보시라고 했더니, 막상 하늘은 온통 뿌연 먼지 안개로 뒤덮였습니다. 
이런 미세먼지 농도가 당분간은 평상시보다 2배에서 4배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푸르게 푸르게 시작하시자고요.
감사합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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