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인재, 상자 밖으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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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인재, 상자 밖으로 벗어나라’
  • 전슬기 기자
  • 승인 2015.1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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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전국 순회 입학설명회 송도서 개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인천지역 학습관 2기 학생들이 학교 입학 후 다양한 프로젝트와 멘토링을 통해 성장한 점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인천지역 학습관은 8일 오전 11시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 ‘창의적 인재, 상자 밖으로 벗어나라’를 주제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시교육청 배진교 감사관과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정책연구부장, 학부모,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5無(학교, 시험, 과목, 선생님, 성적)를 시행하는 대안학교로, 고교 최초의 한국형 자유학년제 학교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에 18개 지역 학습관이 있다.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면서 프로젝트, 진로체험, 봉사, 사회참여 활동 등을 거친다.

학생들은 이 날 발표에서 벤자민학교 입학 전후 달라진 모습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강균 학생은 ‘벤자민 학교 입학 전에는 발표하는 것을 두려워했으며 실천력이 부족한 아이였다’면서, ‘벤자민 학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변과 부모님이 벤자민 학교 입학을 권유했고, 벤자민 학교 입학 후 발표도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실천력이 생겼으며, 벤자민학교가 자랑스러워졌다’고 말했다. 

 1기 졸업생인 윤창규 학생은 학교 생활과 학교 졸업 이후 생활에 대해서 발표했다.  윤창규 학생은 ‘학교에 갇혀 있다가 나온 이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었다’면서, ‘국토종주를 이룬 후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많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희망을 주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학생은 검정고시를 거치고 해외 인턴십을 했으며, 지금은 요리를 배우고 있으며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 회고가 이어졌는데, 2기 이다정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한계에 부딪쳐서 괴로워했다’면서 벤자민 학교를 통해서 아이를 믿게 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아이가 자기 자신의 재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벤자민학교에서 주인공이 되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뚫고 나오는 것 같다’면서 늘 놀라웠던 1년이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3기에 입학할 학생들에게 ‘꿈이 있던 없던 간에 스스로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고 했다.

 김나옥 교장은 "창의성과 인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 벤자민학교는 자신의 가치를 찾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 체험적 인성교육을 1년 동안 직접 체험하고 훈련한다."고 말했다. 

벤자민학교에는 지난해 1기에는 27명이 입학하였고, 올해 2기는 479명이 입학하였다. 인천에서는 1기에 2명이 입학했고, 올해 2기에는 20명이 입학했다. 지난 11월 23일에는 일본 일반사단법인 지구시민학교가 한국 벤자민학교와 현지 벤자민학교 설립의 컨설팅과 상호합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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