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취학기, 여자 영아기 때 어린이 안전사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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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취학기, 여자 영아기 때 어린이 안전사고 높아
  • 이미루 기자
  • 승인 2016.05.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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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분석' 발표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14세 이하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를 집계한 결과,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전체 안전사고의 58.5%이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인처시가 3일 밝혔다. 

성별로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 어린이가 62%로, 여자 어린이 38%보다 약 1.6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걸음마기(1~3세)가 안전사고의 52%로 가장 많았다. 

안전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발달단계는 남자 어린이는 '취학기(7~14세)', 여자 어린이는 '영아기(1세미만)'으로 남자 어린이는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여자 어린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고비율이 높았다. 

위해 발생장소로는 '주택(71,3%)'이 가장 많았고, '교육시설(9.6%)',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6.2%), '도로 및 인도(2.8%)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기에 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808건으로, 주로 침실가구, 유아용가구, 거실가구 등에서 추락, 뇌진탕 등 증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위해부분별로는 '머리 및 얼굴'이 70.6%로 가장 높았는데, 특히 머리 및 상체 부분이 하체에 비해 무거운 3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전체 부상 비율 중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분석'은 인천시가 지난 1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소비자 행정 선도 지자체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실시 했으며, 인천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안전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 능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당하기 쉬우므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이 안전사고는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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