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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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재공모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5.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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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9월말까지 사업자 재공모해 올해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민간사업자들의 공모 불참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던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올해 중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사업자 재공모의 자격을 보다 넓히면서 공공성 확보 여부의 가능성도 약간이나마 열렸기 때문이다.
 
인천해수청은 3일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자를 금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해수청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자 재공모 절차를 마치는 대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해 말 안으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재공모 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종전 사업이 민간 사업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던 것에서 이번에는 민간사업자는 물론 공기업과 지자체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데다 두 기관 이상이 연합해 구성하는 ‘컨소시엄’도 공모가 가능하도록 문을 조금 더 열어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자격을 좀 더 넓힌 것은 지난해 4월부터 사업 추진을 위해 두 차례나 사업자 공모에 나섰음에도 토지 임대방식이나 공공시설 비중 등으로 사업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가 한 군데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이번 재공모를 통해 부지 매각방식을 도입하고 공공시설 비중을 축소(종전 66%에서 47%로)하는 동시에 시의 ‘창조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사업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측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과 관련해서는 공원 면적을 반영해 역사성과 상징성, 공공성 및 주변 도심과의 상생 계획 등은 기존 방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해수청 측 관계자는 “영화관이나 선상박물관 등 집객 가능한 시설 유치 및 인근 상권 위축 방지를 위해 시와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신중히 개발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인근 상권과의 조화 및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게 현재의 기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8부두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1부두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이다. 총 28만 6,395㎡(육상 25만 6,905㎡, 해상 2만 9,490㎡)에 총 사업비는 약 400억 원 규모로 시민창작센터와 컨벤션, 소호갤러리, 키즈랜드, 영화관, 주차장, 공원, 선상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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