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싱크홀 피해주민들,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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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싱크홀 피해주민들, 불만 폭발
  • 전슬기 기자
  • 승인 2016.05.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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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설명회 "안전에 이상 없다" 일부 주민 설명회 도중 철수

장회숙 중·동구 연합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이 전면수용을 요구하는 수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송현동 중앙시장에서 발생했던 싱크홀(땅꺼짐) 피해 주민들의 불만이 사업자의 설명회장에서 폭발했다.

제2외곽순환도로 사업자인 ㈜인천김포고속도로는 3일 오후 4시 길이 10미터에 이르는 싱크홀이 발생한 중앙시장 인근 미림극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풍화대(암벽이 태양의 빛 · 대기 · 물 · 생물 등의 작용에 의하여 붕괴되고 분해되는 범위)가 있었고 갑작스런 풍화대의 출현이 씽크홀의 직접적인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 굴착 구간과 미굴착 구간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내용 중 일부


그러나 주민들은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며 설명회 내내 고성이 오고갔다. 그 간 관공서과 시공사측이 무시당해온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설명회 중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진단을 믿을 수가 없으며, 요구 사항을 완전 수용한 이후 공사를 재개할 것과 국정감사를 요구했다. 대책위의 주민대표 또한 주민들의 동의 없이 선출했으며, 중·동구 주민들이 집회 등을 열면서 위험하다고 말했으나 번번이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설명회도 공지 없이 일방적으로 일부 주민들에게만 통보했으며, 주민설명회 또한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설명이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주민들의 고성이 이어졌으며, 결국 이 날 설명회는 일부 주민들의 철수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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