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소년시국회의, 박근혜 정부 퇴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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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청소년시국회의, 박근혜 정부 퇴진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1.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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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인천 청소년 2284인 시국선언키로

 인천 청소년들이 박근혜 정부 퇴진을 위한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인천청소년시국회의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세종회관 앞 계단에서 ‘인천 청소년 2284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청소년시국회의는 미리 배포한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권력이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나 보지만 대한민국 헌법에는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쓰여 있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청소년시국회의는 “우리 청소년들은 전쟁 같은 입시에 내몰려 있는 가운데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고교 출석도 채우지 않고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것은 물론 대학에서도 거의 출석하지 않고 함량 미달의 리포트를 내고도 좋은 학점을 받는 등 온갖 특혜를 받았는데 더 이상 대다수 학생들의 노력과 사회의 민주주의를 짓밟는 부패를 도고 봐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최순실의 기업처럼 운영됐고 재벌들은 각종 특혜를 얻기 위해 최순실에게 돈을 댔다”며 “최순실의 힘은 박근혜가 위임받은 국민의 힘을 빼돌려 주면서 나온 것으로 유례없는 국정농단에 우리 청소년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박근혜는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을 동원해 당선된 태생부터 정통성이 없는 대통령으로 기업들을 위해 선령 연장 등 안전 규제를 풀었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철근을 과적했으며 위험한 날씨에도 출항시키는 등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고 게다가 참사 당시 7시간 동안의 행방도 묘연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는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을 하나도 지키지 않은 채 복지는 깎고 교육은 시장화하고 노동자들은 더 열악한 일자리로 내몰고 있는데다 대선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던 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살해하는 등 국민을 무참히 죽이고 있다”며 “거짓으로 당선해서 거짓으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자신과 측근의 안위만 챙기는 대통령과 정부는 필요없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 나라를 살아가는 주체로서 우리 청소년들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박근혜 정부를 두고 보지 않고 시국선언, 촛불시위, 거리행진 등을 통해 이 땅에 민주주의를 다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청소년시국회의는 “진정한 사과는 오직 퇴진 뿐으로 박근혜 정부는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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