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시인 한하운, 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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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시인 한하운, 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9.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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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 23일 국제학술심포지엄

‘보리피리’와 ‘파랑새’로 널리 알려진 한센병 시인 한하운을 재조명하기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부평구와 부평역사박물관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한하운, 그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부평을 중심으로 한센인 권익운동과 교육 사업을 벌이다 1975년 간경화증으로 타계한 한 시인의 생애와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하운시초’를 읽고 시인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고은(高銀) 시인이 축사를 하며, 최원식 한국작가협회 이사장이 ‘한하운과 한하운 시초’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는다.

요시카와 나기 일본 릿쿄대 강사는 ‘한하운과 일본’이라는 연구 발표를, 최옥산 중국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교 교수는 ‘베이징 농학원 시절과 중국의 한하운’이란 연구로, 그의 중국 행적을 풀어 나간다.

국내에서는 경희대 고봉준 교수가 ‘세계 상실에 맞선 생명의 영가(靈歌) : 한하운의 시세계’를, 동국대 박연희 교수가 ‘한하운 시의 월남의식과 문둥이 표상’을 주제로, 세상에서 버림 받았던 한센병 시인 한하운의 시세계를 설명한다. 김현석 인천민속학회 이사는 ‘귀향의 미로에 갇힌 경계인의 시공간’이란 연구로, 한하운의 연보를 소개한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362-509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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