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위기' 북성포구, 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후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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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위기' 북성포구, 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후보에 올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9.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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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셔널트러스트 시민공모전, 2차 현장심사 대상지 선정




최근 매립위기에 처한 북성포구가 보전가치가 높은 대상지 후보로 선정됐다.
 
북성포구는 18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하는 제15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2차 현장심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10월중 현장 실사와 심의를 거쳐 6곳을 최종 선정하여 11월22일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될 경우 내셔널트러스트 대상, 환경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내셔널트러스트상, 아름다운자연(문화유산상)상, 미래세대지킴이상, 환경기자클럽상 등을 각각 수상하게된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은 보전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을 발굴하여 사회적 관심을 통해 보전운동을 확산시키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인천남동유수지와 영종도 갯벌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측은 응모지역 모두 보전가치가 우수해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회에 선정되지 않은 작품은 향후 3년간 자동 응모작 간주해 추후 선정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매립과 보존의 갈등 속에 몸살을 앓고 있는 북성포구는 1970~80년대 만석부두, 화수부두와 함께 인천의 대표적인 '어항'이었다.
 
이후 연안부두 일대가 매립되고 어시장이 연안부두로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여전히 해안 갯골로 어선이 드나들며 선상파시가 열리고 있다.
 
최근에는 북성포구를 준설토 투기장으로 매립하려는 해수청과 보존의 가치를 주장하며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갈등이 지속되며 주목받고 있다.


 
제15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2차 현장심사 대상지. <출처 : 한국내셔널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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