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사회단체 ‘고보선 교장 구하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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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사회단체 ‘고보선 교장 구하기’에 나서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7.09.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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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 “원안대로 징계 추진”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고보선 석남중학교 교장 구하기에 나섰다. 고보선 교장은 지난 6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치적 소신과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는데 인천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공무원의 선거 중립과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징계를 결정함으로써 인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전교조를 포함해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인천학부모회’(평학), 민주평화포럼 등으로 구성된 ‘고보선 교장 부당징계 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고보선 대책위)는 2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보선 교장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고 시 교육청에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고보선 교장은 인천시교육청이 지정한 혁신학교의 교장으로서 우리 교육의 변화를 위해 헌신했으며, 한번도 교장으로서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정파적 이익을 관철하려고 한 적이 없다”며 “단지 SNS에서 직면한 정치상황에 대해 댓글로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교육청은 지금이라도 고보선 교장에 대한 부당 징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명백한 범죄행위에는 관대하면서, 헌법상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교육자에게는 재갈을 물리려는 인천시교육청의 행태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은 오는 10월 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고 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 교장은 지난 해 3월부터 SNS에 정치적인 글을 올려 이미 두 차례 징계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징계 여부와 수위가 의결되는 대로 징계처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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