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초고층 건물 소방안전대책 추진
상태바
인천소방본부, 초고층 건물 소방안전대책 추진
  • 이병기
  • 승인 2010.10.13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에 50층 이상 3곳 6개동, 30층 이상 8곳 39개동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인천시내 초고층 건물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시내 50층 이상 건물은 송도국제도시내 동북아트레이드타워와 포스코더샵퍼스트월드, 남구 학익동 엑슬루타워 등 3곳 6개 동이다.

30층 이상 건물은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논현동, 구월동, 서구 신현동 등 8곳에 39개 동이 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동북아무역센터이들 초고층 건물은 대부분 외벽마감재로 유리, 금속패널, 콘크리트 형태의 불연재를 사용했다. 소방당국은 고가사다리차(46m) 10대와 굴절차(27m) 7대를 일선 소방서에 분산 배치해 놓고 있지,만 초고층 건물의 특성상 기존 장비로는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이달 초 송도 포스코더샵퍼스트월드를 대상으로 건물 특성과 화재 진압 여건을 고려한 현장대응 매뉴얼을 만든데 이어 다른 초고층 건물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화재와 피난 시뮬레이션 서버를 구축해 화재 피해 위험이 큰 건물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전 위험요인을 검증하고,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 등지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초고층 건물의 안전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건축 인허가와 심의과정에서 연소 확대와 인명피해 방지를 우선 고려하고 건물 외장 마감은 불연재를 사용하도록 할 것을 시와 일선 구·군에 요청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은 건축설계 단계부터 소방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피난·방화·소방시설이 유사시 정상 작동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천의 경우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초고층 건물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