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상위 10개 고교에 한 곳도 없어… 강남 3구에 편중
최근 4년간 서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고등학교에 인천지역 고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아 공개한 '2007~2010학년도 전국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고교는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다.
서울대 합격자 수 상위 100위 고교를 보면, 인천지역 학교는 인천과학고와 연수고 두 곳 뿐이다.
인천과학고는 69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 17위를 기록했고, 연수고는 28명을 서울대에 합격시켜 공동 82위에 그쳤다.
연도별 서울대 합격생은 ▲인천과학고=2007년 14명, 2008년 17명, 2009년 19명, 2010년 19명 ▲연수고=2007년 9명, 2008년 8명, 2009년 6명, 2010년 5명이다.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가 각각 324명, 103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과 비교된다. 상위 10위에는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112명)와 전북 상산고(104명)도 포함됐다.
합격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16개 시·도 가운데 9위다. 서울(3천211명)과 경기(650명)는 물론 부산(273명), 대구(262명), 대전(240명), 전북·경남(각각 104명), 광주(99명)보다 서울대 합격생이 적었다.
황우여 의원은 "서울 강남 3구에 서울대 합격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방 학생의 서울대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