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 신설 공사비 전국에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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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 신설 공사비 전국에서 최저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0.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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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138만3천원 전국 최저가…“획일화된 학교 건물 지양돼야”
 


유치원을 포함해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교 신설 공사 제곱미터(㎡) 당 단가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비례대표)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교사 신축공사 관련 시설단가 현황’에 따르면, 인천 학교 신설 공사 단가는 138만3천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여기에 경기도(138만5천원)와 서울(141만3천원), 세종시(144만9천원), 제주(146만7000원), 충북(147만1천원), 충남(150만원), 대구(153만4천원), 부산(153만8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포함해 새로 건축된 학교건물은 모두 542개로 평균 단가는 155만원으로 나타났다.

학교 건물 공사 단가는 공장(154만원)과 일반 관공서(217만원), 교정시설(194만원) 보다 ㎡ 당 건설 단가가 더 쌌다. 학교 건물보다 공사 단가가 싼 건축물은 창고(112만원)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공사의 경우 건축구조가 단순하고, 표준화돼 있어 공사비가 낮고, 지하층 공사가 없다보니 공사 단가가 낮게 책정된다.

한편 일부 건설업체는 낮은 단가에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보니 일반 관공서 공사에 비해 마감이나 창호 등에 저가 재료를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고, 재난 등 유사시 대피시설로 활용되는 등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적정 수준의 공사비 책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현아 의원은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얘기하면서도 아직도 우리 교육환경은 산업시대의 획일화된 공간에 머물로 있다”며 “다양하고 개성있는 학교시설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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