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남촌산단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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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해 남촌산단 지정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1.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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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그린벨트 풀어 산단 조성 논란

    


 인천시가 올해 남촌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7일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위원회를 통과한 남촌일반산업단지의 지정을 추진하는 내용의 ‘2019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했다.

 남촌일반산단은 남동구 남촌동 일원 26만7000㎡(산업용지 12만7000㎡)로 사업시행자는 인천 남동구와 현대엔지니어링(주)이다.

 시의 지난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는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중구 운북동 일원 57만㎡, 산업용지 38만6000㎡) ▲남촌일반산업단지 2곳이 포함됐으나 영종항공산단은 인천경제청이 추진키로 하면서 제외되고 행정절차 이행이 지연된 남촌일반산단은 올해로 지정계획이 넘어온 것이다.

 시는 당초 2단계 서운일반산업단지(24만3000㎡, 산업용지 16만2000㎡)를 추진하려 했으나 국토교통부 실무협의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산업입지정책위원회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계양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시행자인 2단계 서운산단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및 공업지역 총량 확보 문제가 걸려 있어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올해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남촌산단은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남동구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 정비와 함께 공업지역이 아니거나 용도지역이 혼재된 곳에 입지한 공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남촌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남촌동 일대에는 이미 거대한 남동국가산업단지(957만4000㎡)가 들어서 있는 가운데 LH공사의 남동첨단산업단지(23만3000㎡), 시의 농산물도매시장(17만3000㎡), 남동구의 남촌산업단지(26만7000㎡)가 그린벨트를 풀어 추진되면서 그린벨트 잠식 논란에 더해 향후 심각한 교통난과 공해문제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는 국토교통부의 입지심의를 통과한 곳이 대상으로 남촌산단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지정된다”며 “2단계 서운산단은 국토부 입지심의 실무협의를 통과하지 못해 산업단지 지정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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