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그날처럼 인천에서 타오른 독립의 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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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날처럼 인천에서 타오른 독립의 횃불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3.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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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황어장터와 아라뱃길 일대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인천지역 봉송행사

    
      황어장터 광장에서 열린 독립횃불 인천지역 봉송행사<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100년 전 그날처럼 인천 계양구 황어장터와 아라뱃길 일대에는 독립의 횃불이 타오르고 태극기를 든 우리 민족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인천지역 봉송행사가 2일 황어장터 3.1만세기념관 일대에서 펼쳐졌다.

 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횃불 환영행사는 점화, 만세삼창, 독립군가 공연, 대북 출정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는데 황어장터 3.1운동을 주도한 심혁성·윤해영 지사의 후손들이 만세를 선창해 눈길을 끌었다.

 황어장터~계양대교 하단 간 650m 구간을 행진한 횃불 행렬은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만세운동 중 순국한 이은선 지사의 순국지에서는 모두 발길을 멈추고 이 지사의 높은 뜻을 기렸다.


    
                      드론을 활용한 횃불봉송 모습<사진제공=인천보훈지청>

 
 이날 독립의 횃불은 아라뱃길에서 드론과 요트를 활용한 이색 봉송을 거쳐 SNS를 통해 국민주자로 선발된 계양구 작전동 최진영(39)씨와 두 자녀가 최종 점화대에 점등하면서 마무리됐다.

 인천지역 횃불 봉송 최종주자 최씨는 “뜻깊은 독립의 횃불 봉송행사의 국민주자로 선발된 것은 영광”이라며 “두 아이와 함께 100년 전 3.1운동을 이끌었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기억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의 횃불은 5일 춘천으로 이동해 전국을 돌아 다음달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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