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이헌, 커피콘서트 첫 프로그램 일정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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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이헌, 커피콘서트 첫 프로그램 일정 주인공으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3.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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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의 오페라 팔리아치(Pagliacci)’ 무대 소극장 형식으로 풀어




 
인천에서 음악 인생을 시작한 테너 이헌이 올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의 프로그램 ‘커피콘서트’의 첫 일정을 소화한다.
 
5일 예술회관에 따르면 인천에서 음악생활의 첫 시작을 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립극장에서 외국인 최초로 평생 주역단원으로 임명받으며 실력은 인정받은 테너 이헌이 올해 커피콘서트의 첫 무대를 장식해 오는 20일(수) 오후 2시 무대를 갖는다.
 
성악가라기보다 배우나 광대로 불리길 원한다는 그는 그가 애착을 갖고 있다는 레온카발로(Leoncavallo)의 오페라 팔리아치(Pagliacci)를 커피콘서트 관객을 위해 소극장 오페라로 재해석해 유럽 오페라의 흐름을 숨김없이 보여주고자 한다.
 
‘팔리아치(Pagliacci)’는 이탈리아어로 ‘광대’라는 팔리아초(pagliacco)의 복수형으로 유랑극단의 광대들을 의미한다.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토에서 한여름 성모승천대축일에 일어나는 치정살인극으로 액자극(극 속에서 공연되는 또 하나의 극) 형태로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는 거리나 광장 등을 주 무대로 삼는 유랑극단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파격적으로 허물어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열린 장터’로 탈바꿈한다.
 
무대가 객석이 되고, 객석은 또한 장터의 구경꾼이 되는 의미로, 오페라의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의 가로막힘이 없이 자유로운 소통을 하며 공연장 전체를 타고 흐른다. ‘웃어라, 광대여! 슬픔과 고통일랑 감추고’라고 노래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을 광대로 만들어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측은 “격식을 갖춘 오페라를 상상했다면 기억을 지우고, 마치 우리네 마당극을 보듯, 혹은 시장 골목에 허름하게 세워진 천막극장을 훔쳐보듯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술회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커피콘서트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5만 3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왔다.
 
한 달에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로 회당 1만 5천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과 갓 뽑은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배우 김성녀, 신박듀오, 인천시립무용단, 포크가수 박학기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하반기까지 1년 프로그램은 현재 구성 단계에 있다. 문의)032-420-2735
 
 
※ 공연개요
 
2019 커피콘서트Ⅰ. 이헌의 오페라 <팔리아치(Pagliacci)>
 
□ 일 시 : 3월 20일(수) 오후 2시
□ 장 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 람 료 : 전석 1만5천원
□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 예매문의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art.incheon.go.kr
상설예매처 032-420-2000, 엔티켓 1588-2341, 인터파크 1544-1555
□ 주최/주관 : 인천광역시 / 인천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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