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주민들, 수소발전소 백지화 2차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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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주민들, 수소발전소 백지화 2차 궐기대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3.10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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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주관 주민직접여론조사 추진, 시청 앞 궐기대회 등 투쟁 지속키로

    
                   동구 수소발전소 건립 백지화 2차 궐기대회<사진제공=비대위>


 인천 동구 주민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백지화를 위한 제2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동인천북광장에서 2차 궐기대회를 갖고 주민직접여론조사 등 새로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주민들의 복리·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발전소 건립 문제는 반드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 한다”며 “너무도 당연한 주민투표 청구는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으로 무산됐지만 동구 주관의 주민직접여론조사를 실시해 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확인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발전소 건립 결정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주민들이 가장 민주적 방식의 주민직접여론조사를 통해 의사표현의 기회조차 박탈당한 권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송도에서 수소발전소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자 동구로 옮기는 결정을 한 주체는 인천시”라며 “그 책임은 전임 시장에게 있지만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것은 현 시장의 몫인 만큼 시는 문제해결의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동구 수소발전소 백지화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밀실추진, 졸속 추진, 부실허가! 발전소 건립 백지화 ▲밀실 추진의 당사자 인천시는 발전소 건립을 백지화할 것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는 주민직접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인천시청 앞 1인 시위 지속, 인천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청 앞 기자회견, 다음달 10일 시청 앞 동구주민 궐기대회 등 투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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