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여객터미널 준공 후 인천~중국 카페리 선사들 이전하는 대로 재개
인천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항만공사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막혀 있던 인천~제주 간 뱃길노선이 기존 여객터미널을 통해 다시 운항될 예정이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송도 9공구에서 진행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가 현재 약 8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준공 이후 올해 중으로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카페리선이 새 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운항을 시작하게 되면,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인천~제주 간 노선의 운항이 재개된다는 것이 항만공사 측 설명이다.
총 사업비 1,546억 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 5,6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게 조성될 예정이다.
세관 및 출입국·검역 등 관계기관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연말에 정식 개장하면 기존에 제1여객터미널에 자리 잡고 있던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선사들이 새 터미널로 이전하게 되고, 이를 마무리하는 대로 5년여 끊어져 있던 인천~제주 여객선의 운항이 시작된다.
한편 항만공사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92만 391명에 달했던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수는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의 보복성 정책에 의해 지난 2017년 60만 명으로 30% 이상 감소했으나, 사드 갈등이 해소되던 지난해 기준으로 80만 9천 명 정도로 어느 정도는 회복해 있다.
항만공사는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한중카페리 활성화를 위해 시, 인천관광공사, 9개 카페리선사 등을 참여시켜 ‘인천항 카페리관광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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