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등학교 2곳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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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등학교 2곳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3.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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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에서 노로바이러스균 검출…김치 의심, 납품중단
 
   @사진=자료사진


인천 관내 고등학교 2곳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구토와 설사·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평구에 있는 A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 17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시와 부평구보건소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날까지 급식중단 조치를 내렸다.

A고등학교는 첫날 17명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모두 43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인체검체 검사 결과 영양사 1명과 조리실무사 3명 등 4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돼도 증상이 없는 경우 전염력이 없어 격리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부평구 보건소는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서구에 있는 B고등학교에서 17명이 구토와 설사·복통을 호소해 시와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9일까지 급식중단 조치를 내렸다. 식중독 의심 환자는 17명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20명으로 늘었다.

경인식약청의 검사결과, 지난 8일 J김치 업체가 제공한 알타리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J김치가 납품하고 있는 인천 관내 34개교에 대해 김치 제공 중단 조치를 내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인균 등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최소 1주일 이상 걸려 원인을 확정지을 수는 없다”며 “김치가 이번 식중독 원인으로 판명되면 김치 납품업체가 가입된 보험회사에서 환자 치료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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