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보고서, 연수구 유일하게 상위 집단
인천지역의 일자리 질 지수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지역의 일자리 질과 사회경제적 불평등’ 보고서를 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인천의 일자리 질 지수가 -0.062로 나타나 중하위 집단으로 분류됐다.
일자리 질 지수는 고학력자, 고소득자, 고숙련자 비중을 분석해 표준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일자리 질 상위지역은 1이상, 중상위지역은 0~1, -중하위지역은 1~0, 하위지역은 -1미만으로 구분된다.
2015년 기준으로 일자리 질 지수 상위 집단은 서울(1.928)과 대전(1.482)이 꼽혔다. 전북(-1.091)·경북(-1.117)·전남(-1.663)은 하위 지역에 속했다.
인천 내 시군구 별 일자리 질 지수의 양극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개 시군구별로 일자리 질 지수를 보면 1.431을 기록한 연수구가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1을 넘어 상위 집단(39개)에 속했다.
남동구(0.298)와 부평구(0.261), 서구(0.213), 계양구(0.106)는 중상위 집단으로 분류됐다.
중구(-0.006)와 미추홀구(-0.137), 옹진군(-0.262)은 중하위 집단에 속했다. 강화군은 -0.999의 일자리 질 지수를 기록해 일자리 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도시지역 내 신도시와 구도심 간 공간적 불평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및 도시 인프라 개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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