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선으로 본 러-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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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선으로 본 러-일전쟁
  • 김주희
  • 승인 2010.11.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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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12월1일부터 두 달간 특별전시회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12월1일부터 두 달간 올해 세 번째 기획특별전으로 ‘세 사지 시선, 러일전쟁’을 마련한다.

이번 기획특별전은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그동안 우리의 관심 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러일전쟁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전시회에서는 전쟁 당사국이었던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직접 전쟁을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국토 자체가 전쟁터로 돼 피해를 당한 조선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전쟁 이후 결국 식민지로 전락해 버린, 러일전쟁 최대 피해자인 우리 눈으로 러일전쟁을 말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러일전쟁을 단순히 한국과 만주 등지에서 벌어진 제국주의 전쟁의 하나로밖에 인식하지 않고 있는 우리 시각에 문제제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전시구성은 자칫 어렵고 딱딱해지기 쉬운 역사와 전쟁 주제를 다양한 러일전쟁 관련 자료를 보여줌으로써 더 쉽고 재미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었다고 시립박물관은 설명했다.

제물포해전 당시 침몰한 러시아함대에서 인양한 유물을 비롯해 러일전쟁 지도와 사진, 일러스트, 신문과 잡지, 전쟁기념품 등을 전시한다.

또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이려고 영상과 음향 코너를 곳곳에 배치한다.

시립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20세기 초 열강의 다툼 속에서 비극적 결말로 내몰렸던 100년 전 우리 역사에 대해 관람객들이 좀 더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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