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수소발전소 건설, 주민-사업자 충돌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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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수소발전소 건설, 주민-사업자 충돌 현실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6.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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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백지화 투쟁 결의", 사업자 "공사 강행"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공사와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사업자 간 물리적인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소발전소 백지화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4일 동구주민총회를 개최한 결과 인천연료전지의 상생방안을 거부하고 수소발전소 백지화투쟁을 지속할 것을 결의했다”며 "수소발전소 부지 앞에 집회신고를 냈고, 물리적 충돌이 생기더라도 사업자의 공사강행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직접투표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은 건립 백지화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참석주민 639명 중 638명이 건립 백지화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사업자인 인천연료전지는 발전소 건립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동구가 굴착공사 등을 허가하지 않는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연료전지 측은 “산업부로부터 허가받은 기간 내에 시설을 완공하고 손실을 막기 위해서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며 "주민환경감시단을 제안하고 협의창구를 열어 계속 논의할 것이지만,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있더라도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연료전지는 지난해 12월20일 동구로부터 송림동 8-344 일대 40㎿급 수소발전소 설치를 위한 시설물 건축허가를 승인 받았지만,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이해·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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