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수출용 중고차량들이 무단 점유해온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도로인 북항로177번길이 정비돼 다시 주민의 공간으로 되돌려졌다.
 
북항로177번길 도로는 중고차수출업체의 수출용차량 및 차량부품 등이 도로를 무단으로 점유해 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번호판이 없는 차량이 수개월씩 도로를 점유하면서 미관도 해쳐 도로 이용자들의 민원이 빗발치던 곳이었다.
 
이 곳에 입점한 중고차 수출업체들도 영세해 충분한 야적장을 확보하지 못해 수출용 차량을 도로에 내놓게 되었는데, 관할 서구에서도 소유자를 알 수 없는 차량에 대한 강제견인 등의 한계로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해왔다.
 
서구는 이에 6월부터 이 지역에 대한 특별정비계획를 수립하고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하며 도로정비를 시작했다.

도로를 점유한 수출용 차량에 대한 강제 견인 계획을 세우고, 매일 현장을 확인해 견인대상 차량을 확인했다. 또 업체 대표자 등을 만나 설득, 도로를 점유한 수출용 차량을 모두 정비할 수 있었다.

서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클린서구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