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0일 실시계획 승인, 2020년 개관 예정
상상플랫폼 투시도.
인천내항 첫 개발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공사가 조만간 착공된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상상플랫폼 사업은 인천항 8부두 옛 곡물 창고(2만4천㎡)를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 창업·창작 공간, 홀로그램 상영관,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을 갖춘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국비 123억원, 시비 273억원, 민간투자 300억원 등 총 696억원 규모다. 건축허가와 공사발주 등 절차를 거쳐 2020년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CJ CGV에 20년간 장기 임대 방식으로 상상플랫폼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상상플랫폼 공간의 67%는 CJ CGV의 자율적인 운영이 보장되며, 나머지 33%는 공적 공간으로 게임콘텐츠센터, 실내 공원, 홍보관, 메이커스페이스, 다목적 문화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대해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이 사업이 내항과 개항장 문화지구를 관광개발 논리로 훼손한다며 사업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내항과 바다되찾기 시민모임 등 31개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CJ CGV가 운영할 상업 공간에는 영화관과 식음료점 등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이럴 경우 개항장 일대 상권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며 주민·소상공인·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상상플랫폼은 지역 주민들의 염원인 내항 재개발이 실현되는 첫 삽을 뜨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해양문화지구의 앵커시설로 일자리 200명 이상 창출, 연간 국내외 방문객 300만명 유치로 개항장 일원 지역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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