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만여명 참여, 11일까지 파업
한국GM 노조가 사측에 임금협상안 수용을 요구하며 9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부터 공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소속 조합원 8천여 명과 연구개발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천여 명 등 총 1만여 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16일 쟁의대책위원회의를 소집해 향후 투쟁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전면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기간에 사측이 별도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이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자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5.65%) 정액 인상과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금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지난해 축소했던 복리후생 복구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아직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아 임금동결과 성과급·일시금 지급불가, 호봉승급 없음 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현재 부평공장의 정문과 남문 등에서 조합원들의 출입자제를 당부하고 있다"며 "회사가 우리의 요구안을 수용할 때까지 수위를 높여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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