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내년 2월 16일,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
인천시가 ‘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 특별전을 연다.
시는 8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민속문화의 해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특별전은 1부 ‘인천에서 만들다’와 2부 ‘어느 하나 가볍지 않은 삶’으로 이루어져 경인사이다 상표, 조선인촌 성냥, 동일방직 작업복, 삼익 피아노, 용접 바가지(마스크) 등 각종 유물 및 영상 300여점이 전시된다.
또 고도성장의 뒤안길에서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에 시달리며 적극적인 투쟁에 나섰던 노동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일기 등도 소개한다.
이에 앞서 국립민속박물관은 5월 15일~8월 18일 ‘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 기념-메이드 인 인천’ 특별전을 열어 산업도시 인천과 노동자들의 투쟁을 재조명했다. 이번 인천시립박물관측 전시는 인천을 재해석해 전시한다.
이들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17년 실시한 ‘인천공단과 노동자의 생활문화’ 학술조사를 토대로 한 것이다.
특별전 기간에는 ‘인천공단 노동자의 삶’ 학술회의, 렉쳐 콘서트, 갤러리 토크, 노동음악제, 사진 전시, 워크숍 등 다채로운 연계행사가 마련된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인천공단 노동자들은 가난을 면하기 위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또 다른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았고 이들의 일상이 인천의 민속문화였다”며 “이번 특별전이 산업도시로서 인천의 발전상을 살펴보는 동시에 공단 노동자를 이해하고 노동의 가치에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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