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0.3%p 떨어진 3.5%, 청년실업률 0.6%p 높아진 9.4%
지난달 인천의 실업률이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진 3.5%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타 시·도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 3.8%에서 0.3%p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가 165만명으로 1만명 늘었지만 실업자는 5만8,000명으로 5,000명 줄면서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인천의 9월 실업률은 전국 평균 3.1%와 비교해 0.4%p 높은 것으로 서울·부산(3.6%)에 이어 17개 시·도 중 3번째다.
지난해 같은 달 인천의 실업률(3.8%)이 울산(5.0%), 서울(4.9%), 대구(4.6%), 대전(3.9%)보다 낮아 5번째였던 것보다 순위 면에서는 후퇴한 것이다.
이는 9월 전국 평균 실업률이 1년 전과 비교해 0.5%p 낮아졌지만 인천은 0.3%p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분기별로 집계하는 3분기(9월) 인천의 청년(15~29세) 실업률은 9.4%로 전국 평균 7.3%와 비교하면 무려 2.1%p나 높았다.
인천의 3분기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동기 8.8%보다 0.6%p 오른 수치이며 지난해 4분기 7.9%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8.7%, 2분기 9.3% 등으로 계속 치솟고 있다.
한편 인천의 9월 고용률은 전국 평균 61.5%보다 1.4%p 높은 62.9%로 1년 전과 변동이 없고 전국 순위도 6위로 제자리였다.
1년 새 15세 이상 인구가 2만7,000명 늘었지만 취업자도 159만3,000명으로 1만5,000명이 증가하면서 고용률을 유지한 것이다.
인천의 고용률은 7개 특·광역시 중 1위지만 제주(68.2%), 충남(65.9%), 충북(64.2%), 강원·전남(63.3%)보다는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한 인천의 9월 고용동향은 ‘실업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전국 평균보다 개선 폭이 적었고 청년실업률은 치솟았으며 고용률은 제자리를 유지했다’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