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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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크게 늘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0.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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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회, 지난해 15회, 올해 20회로 증가추세 지속





인천지역의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오존 예·경보제 운영(4월 15일~10월 15일) 결과 전년 대비 33% 늘어난 20회의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17일 밝혔다.

4개 권역별로는 ▲동남부(미추홀·연수·남동·부평·계양구) 8회 ▲서부(동·서구 및 영종을 제외한 중구) 7회 ▲영종 2회 ▲강화 3회다.

인천지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7년 7회, 지난해 15회, 올해 20회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2017년 276회, 지난해 489회, 올해 502회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늘었다.

오존 예·경보제는 농도에 따라 주의보(0.12? 이상), 경보(0.3? 이상), 중대경보(0.5? 이상)로 구분되는데 아직까지 경보, 중대경보 발령은 없었다.

이처럼 오존주의보가 증가하는 것은 티베트 고기압 및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7~8월 무더위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폭염 속 낮 시간대 강한 일사로 인해 고농도 오존 발생이 잦아진 것으로 7~8월에 발령된 오존주의보가 지난해 11회, 올해 12회로 전체 발령횟수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의 경우 전년보다 폭염은 줄었지만 더위가 장기간 지속됐고 일사량이 높은 날이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풍속이 감소해 고농도 오존 발생이 늘었다.

또 오존 생성의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이 많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오존은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태양광선(자외선)에 의해 광하확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짙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눈·목의 따가움과 호흡곤란·두통·기침을 유발하고 폐기종·천식·기관지염·심장병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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