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 5마리와 멧도요 1마리 자연으로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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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 5마리와 멧도요 1마리 자연으로 방생
  • 김영빈
  • 승인 2019.10.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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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인천대공원 습지원에 풀어줘


어릴 때 구조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자란 원앙 5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사진제공=센터> 

여름철 번식기에 부모를 잃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자란 원앙 5마리가 자연으로 복귀했다.

인천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 5~7월 구조한 원앙 5마리(암컷 4, 수컷 1)를 인천대공원 습지원 호수에 방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앙은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국내 보호종이다.

원앙은 원래 산간계류의 고목 등에서 번식하지만 산업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로 건물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 부화하는 경우가 늘어 새끼들이 물가로 이동하는 이소 과정에서 낙오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야생동물관리센터는 이들 원앙이 야생행동 습성을 배우지 못한 점을 감안해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환경이 좋은 인천대공원 습지원을 서식 장소로 선정했다.

이날 월동을 위한 긴 여정 중 체력 저하에 따라 낙오한 것으로 추정되는 겨울 철새인 멧도요 1마리도 같이 방생됐다.

멧도요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 관심대상에 올라있다.

한편 지난해 개관한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현재까지 약 690여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으며 저어새, 수리부엉이, 새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은 136마리가 구조됐고 이 중 84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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