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하수도 사용료 대폭 인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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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하수도 사용료 대폭 인상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0.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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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매년 평균 10%씩 올리기로, 물가대책위 통과해 조례 개정 거쳐 확정


하수도 사용료 인상 요율표<자료제공=인천시>

인천의 하수도 사용료가 향후 3년(2020~2022)간 매년 평균 10%씩 인상된다.

인천시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하수도 사용료 인상안을 통과시키고 혁신육아카페(아이사랑꿈터) 이용료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부설주차장 요금을 결정했으며 3개 민자터널(문학·원적산·만월산) 인상안은 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수도 사용료는 2016년 이후 동결 상태로 처리원가에 못 미쳐 연 평균 11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3년간 매년 10%씩 올리되 가계 부담을 감안해 가정용은 누진제가 적용되는 사용구간을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고 업무용·영업용은 2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했다.

가정용은 매년 평균 9.4%, 업무용은 11.8%, 영업용은 11.6%, 욕탕용은 4.5%, 산업용은 9.3% 인상한다.

가정에서 수돗물 10t 이하를 쓰면 하수도 사용료는 현행 t당 320원에서 내년 350원, 2021년 380원, 2022년 410원으로 오른다.

21t 이상 사용하면 t당 사용료가 현행 560원에서 내년 860원, 2021년 940원, 2022년 1,030원으로 뛴다.

대신 사용구간이 축소되면서 t당 1,470원의 사용료를 부과하던 51t 이상 구간은 폐지된다.

시가 공동돌봄 육아정책에 따라 운영할 혁신육아카페 이용료는 2시간 미만 1,000원, 2시간 이후부터 500원씩 할증해 6시간 이용 시 5,000원, 프로그램 1회(40분) 이용료는 2,000원에 재료비는 별도다.

하수도 사용료와 혁신육아카페 이용료는 시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확정된다.

내년 2월 개장 예정인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부설주차장의 주차요금은 30분까지 무료, 이후 2시간까지 1,000원, 2시간 초과 30분당 500원 할증되고 1일 최대 요금은 6,000원이며 정기권은 월 2만5,000원대, 토요일은 무료 개방이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주차요금은 주차장관리규정 제정을 통해 시행한다.

물가대책위는 3개 민자터널의 통행료 인상안(최소 12.5%~최대 27.3%)은 부결 처리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 사용료의 경우 t당 평균 590원으로 원가(t당 685원) 대비 현실화율이 86%에 그쳐 하수도사업특별회계 재정이 계속 나빠져 불가피하게 향후 3년간 매년 평균 10%씩 올리기로 했다”며 “3년 뒤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은 97.6%까지 높아져 노후 하수관 교체 및 긴급 보수,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만수·공촌하수처리장 증설 등 투자재원 마련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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