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선박 전력망 수익, 에너지빈곤층 지원
상태바
인천항 선박 전력망 수익, 에너지빈곤층 지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0.30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 기관 업무협약, 인천항만공사 내년부터 매년 2,000만원씩 10년간 2억원 지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기관장들(왼쪽부터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유항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사진제공=인천시>  


전국 최초로 인천항에서 추진되는 ‘신재생에너지 선박 전력망 구축사업’의 수익금 일부가 에너지빈곤층에 지원된다.

인천시는 30일 시청에서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항 내항 해수면에 400㎾의 해양부유식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할 인천항만공사가 내년부터 매년 2,000만원씩 10년간 2억원을 에너지빈곤층에 지원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해양에너지신산업 행정적 지원과 에너지빈곤층 지원 프로그램 운영, 인천해수청은 실증단지 제공 및 행정지원, 한국남동발전·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선박 친환경 전력망 실증 및 기술개발 등을 맡는다.

인천항 선박용 친환경 전력공급망<자료제공=인천항만공사>

28억원이 투입되는 해양부유식 태양광발전시설은 안·허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곧 착공해 빠르면 연내 준공하고 사용전 검사를 거쳐 가동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천항에 정박 중인 소형선박 9척이 사용하는 자체 경유발전을 대체함으로써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잉여전력 판매 등으로 수익을 내게 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환경적 측면에서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해양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육성한다는 의미에 에너지빈곤층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