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4년 만에 열린 청사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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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34년 만에 열린 청사 시대 개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0.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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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애(愛)뜰’ 11월 1일 공식 개장, 시청 앞마당 연중 24시간 개방


11월 1일 공식 개장하는  ‘인천애(愛)뜰’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지난 1985년 12월 개청한 구월동 인천시 청사가 34년 만에 앞마당을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는 열린 청사 시대를 맞는다.

인천시는 다음달 1일 ‘인천애(愛)뜰’을 공식 개장하고 연중 24시간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 11~13일 ‘시민의 날(15일) 및 인천애(愛)뜰 개장’을 기념하는 ‘시민 어울림 한마당’을 열기로 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하면서 꼼꼼한 마무리를 위해 개장을 연기했으며 별도의 행사는 갖지 않기로 했다.

청사 정문과 양측의 주차장을 없애고 잔디광장을 만들어 기존 미래광장과 연결한 열린 광장의 명칭은 시민 공모와 투표를 통해 ‘인천애(愛)뜰’로 명명됐다.

차도와 담장에 둘러싸였던 시 청사 본관 앞마당은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가 곳곳에 놓인 넓은 잔디밭으로 변신했다.

시청 정문과 기존 광장 사이 도로는 폐쇄되고 광장 양측 4차로는 일방통행에서 양방향 통행으로 바뀌었으며 광장 끝에는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한 로터리가 만들어졌다.


지난 1985년 개청 당시의 인천시 청사 모습<사진제공=인천시>

 

구월동 시 청사가 들어선 1985년 당시 허허벌판 속 아스팔트 공터였던 시청 앞 광장은 2002년 자연친화형 미래광장으로 개선된데 이어 올해 시청 본관 앞마당까지 확장한 ‘인천애(愛)뜰’로 진화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박남춘 시장의 1호 지시사항으로 탄생한 ‘인천애(愛)뜰’은 시청 본관 앞마당을 시민들에게 휴식·소통·문화 공간으로 돌려준다는 취지에 맞춰 밑그림부터 구체적 활용 방안까지 시민 아이디어를 최대한 담았다.

지난해 8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시민대표 23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계획을 보완하면서 기존 정문 앞 은행나무 아래 데크를 설치해 버스킹 공연, 야회 결혼식,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꾸미는 등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시는 ‘인천애(愛)뜰’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속 숲길을 만들어 공기청정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시민 제안의 추진도 검토 중이다.

다음달 8일부터는 주말 밤마다 청사 본관과 데이터센터 벽면을 무대로 환상적인 미디어 쇼를 펼치고 ‘인천애(愛)뜰’ 곳곳의 나무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조명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주인이 돼 콘텐츠를 채우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시민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데이터센터 벽면에 상영하고 잔디광장 양측에는 시민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등 ‘인천애(愛)뜰’을 시민들이 작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시청 앞 열린 광장인 ‘인천애(愛)뜰’은 그 이름처럼 시민들이 사랑하고, 시민들이 주인이 돼 채워나가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300만 인천시민 누구에게나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잘 관리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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