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국제업무단지 재추진 본격화
상태바
청라 국제업무단지 재추진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1.04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경제청 연내 개발계획 변경승인, 내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 추진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위치 및 개요<자료제공=인천경제청>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이 연내 개발계획 변경을 거쳐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 국제업무단지의 개발방향을 기존의 국제금융업무 기능에서 4차 산업(인공지능,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기능 추가 도입에 따른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정립하고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내년 5월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거쳐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하반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과 LH공사는 공모에 앞서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기업투자유치설명회(IR)를 열 계획이다.

27만8,722㎡의 청라 국제업무단지는 지난 2013년 12월 국제업무타운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포스코·펜지아 컨소시엄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금융중심지 지정 무산을 들어 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지난 4월 JK미래·인베스코 컨소시엄과 체결했던 ‘글로벌 스마트시티(G-City) 프로젝트’ MOU(양해각서)의 유효기간 종료로 또 다시 민자유치가 무산됐다.

G-City 프로젝트 무산은 JK미래가 제시한 투자유치계획(구글, LG전자 등)의 실체가 없고 개발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생활형숙박시설 8,000실 건립 허용 등 무리한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 건립은 국제업무단지의 성격에 맞지 않고 도시기반시설의 부족을 불러오는 등 청라국제도시의 품격과 가치를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한 반면 청라총연합회 등 주민들은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크게 늦어진 만큼 구글 등 세계적인 회사의 투자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상당한 논란이 벌어졌다.

구글과 LG전자 등은 G-City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거나 입주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국 MOU가 종료됐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청라 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 재추진을 서둘러 향후 일정을 제시했지만 계획대로 될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산자부의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을 투명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며 “자격을 갖춘 사업자가 나타나고 공모 조건을 제대로 충족해 나갈 것인지 등 각종 변수가 있지만 향후 일정은 인천경제청이 의지를 갖고 제시한 것으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