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동운동의 대부 '오순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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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동운동의 대부 '오순부'를 만나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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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주화운동가 토크쇼 - 내가 살아온 이야기 14일 열려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주관하는 ‘인천민주화운동가 토크쇼 – 내가 살아온 이야기’의 7번째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민주화운동가 토크쇼는 인천 민주화운동, 노동, 평화운동의 선두에서 활동한 사람을 초청해 그들의 삶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이를 통해 그들의 삶과 노력, 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7번째 순서로 11월14일(목) 오후 7시 인천북부교육지원청(부평문화로 53번길 35, 부평시장역 3번출구)에서 열리는 이번 토크쇼에선 ‘오순부’ 전 인천해고자협의회 의장이 인생스토리를 들려 줄 예정이다. 
 
지난 1965년부터 노동자 생활을 시작한 오순부(80) 전 의장은 ‘70·80년대, 그리고 지금까지도 인천 노동운동계의 대부’로 불린다. 당시 ‘노’자도 꺼낼 수 없을 만큼 암울했던 노동 환경에서도 오 전 의장은 ‘저항’했고 그것은 그가 예순 세 살 이었던 2002년까지 계속됐다.
 
오 전 의장은 80년 대우중공업 노동조합 활동 중 첫 해고를 당했다. 이후 86년, 92년 등 수차례 복직과 노동운동, 해고를 반복하며 살아왔고 사실과 다른 거짓으로 모함받기도 일쑤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02년 8월, 1980년 대우중공업 해고조치가 부당하다는 정부의 판정과 함께 당시 노동운동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됐다. 이에 오 전 의장은 당시 63살의 나이로 대우중공업 앞에서 천막농성을 했고 ‘명예복직’에 성공했다. 오 전 의장은 이후 부당해고 노동자 복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토크쇼 이후엔 오순부 전 의장의 팔순을 맞아 간단한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다.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천 원(자료집)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민주화운동센터(032-862-535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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